배우 김지원이 김명민과 러브라인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김지원은 3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이하 조선명탐정3) 관련 라운드 인터뷰에서 "사실 제가 출연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앞서 진행된 언론시사회를 본 소감으로 "전 제 연기보단 선배님들 연기를 보면서 굉장히 많이 웃었다. 굉장히 카타르시스를 느꼈다고 해야 하나. 원래 작품을 좋아했던 팬으로서 '조선명탐정3'는 두 분이 계셨을 때 가장 좋은 케미가 나온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분은 서로 어떤 대사를 해도 맞아들어가는 느낌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다음에라도 기회가 된다면 선배님들과 더 많이 호흡을 맞췄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지원은 특별출연한 이민기에 대해서도 "이민기 오빠는 비주얼이 진짜 흡혈귀 같았다. 또 달리기 액션을 정말 잘 하시더라. 캐릭터에 마음이 많이 갔다. '시나리오를 여러모로 탄탄하게 만들어주셨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감탄했다.
이어 김명민과 형성한 러브라인 연기에 대해 "김명민 선배님하고는 멜로를 계속 붙는다기 보다 오달수 선배님과 함께 한 게 더 많았다. 나이의 갭은 극에서는 별로 신경 쓸 게 아니라 즐겁게 촬영했다. 김명민 선배님께서 ''조선명탐정' 시리즈 중에선 8년 만에 처음으로 여자라 제대로 이야기를 했다'고 하시더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 외에도 김지원은 "'조선명탐정'이 시리즈니까 각자의 매력이 있지 않나. 3편을 하면서는 또 다른 재미를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싶다. 이번에는 조금 더 슬프거나 감동적인 코드가 있으니 그런 부분을 더 잘 살리고 싶었다"면서 이전 시리즈 여주인공들과는 다른 차별점을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tvN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에 특별 출연하는 것에 대해 "카메오로 극 초반부에 잠깐 나올 예정이다. 진구 오빠랑 같이 나오진 않을 것 같다"고 귀띔해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은 설 연휴 최고 흥행 시리즈로 자리잡은 '조선명탐정'의 신작이다.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에 이어 4년 만에 설 연휴 극장가에 찾으며, 오는 2월 8일 개봉한다. / nahe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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