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가 샤이니 민호와 첫 만남에 술을 마신 사연을 공개했다.
이승기는 31일 오전 서울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궁합' 제작보고회에서 "샤이니 민호가 동생으로 등장하는데, 만난 다음날 중요한 신이 있었다. 그때 중요한 감정 장면을 찍어야 했는데, 처음 보는 날이라서 인물들 간의 깊은 감정을 찍는게 어색했다. 형제 우애와 거의 엔딩으로 치닫는 감정을 찍어야 했다"고 밝혔다.
이승기는 이어 "그래서 가벼운 마음으로 의기투합하자고 했다. 하동에 있는 로컬 중국집에 들어가서 가볍게, 분위기 좋게 한잔했는데, 다들 기분이 좋더라. 난 쫑파티인 줄 알았다. 덕분에 나도 기분이 좋아서 중국 술도 먹었다"고 말했다.
이승기가 "사장님이 5~6병 있다고 해서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사장님이 술을 사오셔서 주셨다"고 하자 조복래는 "그게 30병 정도 먹었다"고 답했다. 이에 이승기도 인정하며 웃었다.
이승기는 "다음날 액션신도 있었는데, 정말 민호는 멀쩡하더라. 우린 분장 차에서 기억이 없는데, 민호는 멀쩡하게 와서 인사를 하더라. 대단한 정신력이다"고 덧붙였다.
오는 2월 28일 개봉하는 '궁합'은 조선 최고의 역술가 서도윤(이승기 분)이 혼사를 앞둔 송화옹주(심은경 분)와 부마 후보들 간의 궁합풀이로 조선의 팔자를 바꿀 최고의 합을 찾아가는 역학 코미디다. '궁합'은 '관상' 제작진이 선보이는 역할 시리즈 두 번째 작품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hsjssu@osen.co.kr
[사진] 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