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가 실제로 사주를 보러 다닌 사연을 공개했다.
이승기는 31일 오전 서울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궁합' 제작보고회에서 "캐릭터 앞에 '천재'가 붙는 거에 부담감이 있다. 그런데 내 역할처럼 그 정도 느낌을 가지려면 최소한 사주팔자, 궁합이 어떤 것인가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이승기는 극 중 조선 최고의 천재 역술가 서도윤 역을 맡아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제대 후 처음 선보이는 영화다.
이승기는 "그런 걸 공부하시는 분을 아는 게 중요할 것 같았다. 제작사에서 소개해주신 분들 포함해 개인적으로도 많이 알아보고 다녔다. 철저하게 내 신분을 숨기고, 내 사주를 냈을 때 어떤 이야기를 하실지 궁금했다. 4~5번 사주풀이를 봤다"고 말했다.
MC 박경림이 "예전에 전문가가 이승기 사주풀이를 했는데 평생 대운이 들었다고 했다"고 하자 이승기는 "사실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궁합'은 조선 최고의 역술가 서도윤(이승기 분)이 혼사를 앞둔 송화옹주(심은경 분)와 부마 후보들 간의 궁합풀이로 조선의 팔자를 바꿀 최고의 합을 찾아가는 역학 코미디다. 오는 2월 28일 개봉./hsjssu@osen.co.kr
[사진] 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