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다 겐타(30·다저스)에게 가장 어울리는 보직은 무엇일까.
다저스 투수 마에다 겐타는 2017시즌 13승 6패 평균자책점 4.22의 성적을 냈다. 그는 시즌 막판 선발에서 밀렸지만 불펜에서 오히려 더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마에다는 포스트시즌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84의 뛰어난 성적을 올려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준우승에 기여했다.
다저스 전문매체 ‘다저네이션’은 ‘마에다를 어떻게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선발, 불펜, 모두라는 세 가지 항목에 대해 팬들은 선발 26%, 불펜 41%, 모두 33%라고 답했다. 결과적으로 불펜에서 나오는 마에다가 팬들에게 가장 인상적이었다는 말이다.
마에다는 선발경기수와 이닝수에 따라 인센티브를 책정해 계약한 상황이다. 마에다 입장에서는 선발투수로 뛰는 것이 훨씬 유리한 셈이다. 마에다는 “올 시즌 목표를 18승으로 잡겠다”면서 다저스 선발진 진입을 자신하고 있다.
올 시즌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 리치 힐, 알렉스 우드, 마에다 겐타, 류현진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건재하다. 류현진 등을 정리하고 다르빗슈가 복귀할 가능성도 제기돼 관심을 모았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