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가 실형을 살 위기에 처한 이주노를 위해서 억대 채무를 변제했다.
31일 OSEN 취재결과 사기와 성추행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이주노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중부로 강갑진 변호사는 "양현석 대표가 이주노의 빚을 갚아줬다"며 "돈을 준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갚을 예정이다. 구체적인 액수나 사정은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한 매체는 이날 오전 양 대표가 이주노의 채무를 대신 갚아줬다고 단독 보도를 했으나 YG 측은 "잘 모르는 사실"이라는 입장만 밝히고 있다.
이주노는 2013년 말부터 지인 A씨와 B씨에게 각각 1억 원, 6500만 원을 빌린 후 갚지 못한 혐의에 대한 사기죄와 지난해 6월 25일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두 명의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당했다. 1심 재판부는 이주노에게 징역 1년 6개월 실형과 4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신상정보 등록 등의 형을 선고했다.하지만 지난 18일 열린 2심에서 이주노는 실형이 아닌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이주노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이유는 사기의 피해자들에게 빚을 모두 변제했기 때문이었다. 2심 재판 이전까지 빚을 갚지 못했던 이주노가 양현석 대표의 도움을 얻어 실형을 피한 것이다.
더욱이 양 대표는 이를 소속사나 지인들에게 알리지 않고 상의도 하지 않은 채 남몰래 진행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양 대표는 그가 구속 위기까지 처하자 대리인을 통해 이주노의 채무를 변제했다고. 실제로 기사 보도가 난 후 해당 사실을 알게 돼 놀란 주위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양 대표 역시 사실이 알려지자 다소 민망해한다는 후문이다.
현재 이주노와 그의 변호인은 강제추행죄에 대한 유죄에 불복하여 고등법원에 상고장을 냈다. /pps2014@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