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버스 샘슨(27·한화) KBO리그 도전에 대한 기대와 각오를 드러냈다..
한화 선수단은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서 스프링캠프 훈련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했다. 이날 자리에는 한용덕 감독을 비롯해 한화 선수단이 함께 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3인방도 같이 떠났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총액 70만달러에 계약한 샘슨은 150km/h의 강속구를 비롯해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우완투수다. 1991년 생이라는 젊은 나이인 만큼, 한화는 샘슨과 함께 성장할 것을 기대했다.
출국을 앞둔 샘슨은 "흥분되고 기분이 좋다. 새로운 한국 선수를 만나는 것에 대한 기대가 크다. 한국 코치님에게 많이 배워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무대에 도전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한국에서 뛰었던 선수들에게 좋은 리그라고 들었다. 젊은 나이에 도전할 수 있는 가치가 있는 무대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하며 "새로운 환경에 도전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 새로운 문화와 리그를 배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한화는 10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했다. 그만큼 샘슨의 활약이 절실하다. 샘슨은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한 것은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나는 자신이 있어서 한국 무대에 도전하게 됐다. 혼자 야구하는 것이 아닌 다같이 열심히 해서 팀워크를 잘 다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샘슨은 "경기에 많이 나가고 이닝을 길게 소화하는 것이 내 역할이다. 점수를 주는 것은 경기에 일부라고 생각한다"며 "내 역할을 잘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 인천공항=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