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의 일승'이 해피엔딩으로 종영, 유종의 미를 거뒀다. 운 좋게도 자체최고시청률은 물론이고 월화극 1위로 종영을 하게 된 것. 이 같은 결과는 윤균상의 원맨쇼에 가까운 피나는 열연이 있어 가능했다.
윤균상은 지난 30일 종영된 SBS 월화드라마 '의문의 일승'에서 누명을 쓰고 사형수가 됐다가 탈옥해 형사 오일승으로 살아가게 된 김종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야말로 하드캐리였다. 살벌한 교도소 안에서의 생활부터 탈옥을 하게 되는 과정, 탈옥 후 김종삼이 아닌 오일승이라는 가짜 신분으로 수사를 하기까지, 윤균상은 죽을 고비를 수없이 넘겨야 했던 김종삼의 안타까운 삶을 온 몸 다해 연기해냈다.
뛰고 구르는 것은 기본이고, 충격과 오열을 반복해야 했다. 그렇다고 마냥 무겁기만 한 것도 아니었다. 진진영 역의 정혜성과는 과하지 않은 러브라인을 완성했고, 팀원들과는 쫄깃한 팀워크를 만들어내는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미 MBC '역적'을 통해 주연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제대로 확인시켰던 윤균상은 이번 '의문의 일승'에서 좀 더 성숙해진 연기 내공을 뽐내 극찬을 얻어냈다. 원맨쇼였고 하드캐리한 활약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모든 출연배우들과 완벽한 합을 이루며 무게 중심을 잡아줄 줄 아는 배우로 성장해낸 것. 이는 곧 윤균상의 차기작을 기대케 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한편, '의문의 일승'은 통쾌한 엔딩과 함께 전국 기준 9%(닐슨코리아)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얻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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