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로맨스' 윤두준이 라디오 DJ를 하겠다고 밝히면서, 두 사람의 로맨스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라디오 로맨스' 2회에서는 서브 작가 송그림(김소현 분)이 톱스타 지수호(윤두준 분)를 라디오 DJ로 섭외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이 전개됐다.
송그림은 만약 지수호를 섭외하면, 불안한 4년 차 서브 작가에서 메인 작가가 될 수 있기에, 추운 겨울 입수 대역을 비롯해 회식 분위기 메이커, 운전하는 매니저 역할 등 엄청난 정성을 쏟았다.
2회에서는 송그림과 지수호가 계속 얽히는 모습이 공개됐는데, 한겨울 입수로 고생하는 송그림을 본 지수호는 CF 촬영도 불참하고, 송그림을 집 앞까지 데려다줬다. 지수호가 자신의 집을 알자 송그림은 깜짝 놀랐지만, 집을 어떻게 아냐고 물어도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이어 지수호는 송그림이 무작정 소속사에 찾아와 안내 데스크에서 기다리자 팔목을 잡고 자신의 차에 탔다. 두 사람은 함께 차를 타고 가면서 대화를 나눴고, 송그림을 온갖 말로 지수호를 설득하려고 노력했다.
또한, 송그림은 지수호가 온다는 얘기에 드라마 회식 장소에 찾아갔으나, 끝내 지수호는 오지 않았고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다 만취했다. 이를 알게 된 지수호는 발걸음을 돌려 술에 취한 송그림을 자신의 집에 재웠다.
얼음장같이 차갑던 지수호는 송그림을 귀찮아하며 노려보거나, "알짱거리지 말고 가라" "왜 이렇게 계속 나대느냐" 등 독설을 했다. 그러나 송그림과 계속 마주치면서, 빗장 같았던 마음도 조금씩 열렸다.
특히 지수호가 송그림과 있을 땐, 표정에도 변화가 생겼다. 우울증과 불면증에 시달리는 지수호를 담당하는 정신과 전문의 제이슨(곽동연 분)은 "너 꼭 저 작가 라디오 해라. 해야되겠다"며 그의 변화에 기뻐했다.
이날 엔딩에서는 지수호가 방송국에 나타나 구박 받는 송그림을 발견, "내가 라디오 DJ를 하겠다"고 선언해 주변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와 함께 현재 톱스타 지수호는 송그림을 알아보고 과거 인연도 기억하고 있지만, 송그림은 지수호는 그저 '싸가지 없는' 톱스타로만 받아들여, 두 사람이 과거 어떻게 만났는지, 어떤 사연이 있는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hsjssu@osen.co.kr
[사진] '라디오 로맨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