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호텔'이 이경규, 성시경, 김민정의 기대 이상의 케미와 호텔을 오픈하기 위한 세 사람의 준비 과정이 공개돼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30일 첫 방송된 tvN '달팽이호텔'은 모든 것이 천천히 흘러가는 산골 속 호텔에서 대한민국 대표 셀러브리티들이 쉬어가는 콘셉트의 '유기농 숙박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예능 대부 이경규를 중심으로 성시경, 김민정이 합류해 방송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1회에서는 호텔 직원으로 변신한 이경규, 성시경, 김민정이 어색한 첫 만남을 가진 뒤, 본격적인 오픈을 앞두고 꼼꼼하게 손님맞이를 준비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방송을 통해 처음 만난 세 사람은 초반에는 살짝 어색한 기운이 흘렀지만, 예능에 익숙한 이경규, 성시경은 농담으로 분위기를 풀었고, 김민정도 프로그램에 잘 녹아들었다.
기본적인 방명록과 서비스 정리 등을 마치고 이경규는 총지배인, 성시경은 오빠, 김민정은 애기로 호칭부터 정리했다. 이 과정에서 김민정은 이경규를 향해 "아버지"라고 불렀고, 이경규는 "나도 오빠라 불러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성시경은 "애기가 열심히 일하면 오빠, 더 열심하면 지배인, 지배인은 아버지가 된다"고 정리해 웃음을 더했다.
이날 가장 의외의 카드는 김민정이었다. 평소 예능에서 잘 볼 수 없었던 그는 "그동안 제한적인 삶을 살았다. 소통하고 힐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호텔의 벽 장식을 위한 그림도 준비해오는 열정을 보였다.
또한, 김민정은 이경규와는 부녀 케미, 성시경과는 남매 혹은 연인 케미로 시선을 끌었다. 호텔의 막내직원이자 유일한 홍일점 김민정은 까칠함의 대명사 성시경과 '경규옹 놀리기'로 예상 못한 찰떡 케미를 발산했다.
앞서 호칭을 정리할 때 성시경은 "민정이 너는 나한테 오빠라고 불러라. 난 너를 애기라고 부르겠다"고 제안했다. 이어 특산물 장을 보기 위해 달팽이카를 타고 나설 때도, 묘한 핑크빛 기류가 흐르기도 했다.
이와 함께 김민정은 "시경 오빠는 굉장히 똑부러지고 빈틈없는 부분이 있다, 그 와중에 인간적인 마음 따뜻한 남자다", 성시경은 "민정이는 편하다, 똑똑하고 이성적이고 센스있다"며 서로를 칭찬했다.
첫 방송부터 케미가 터진 세 사람의 조합에 시청자들도 "진짜 손님들이 오면 더 재밌을 듯" "생각보다 더 꿀잼이었다" "출연진 케미가 너무 좋아요" 등 호평을 보이고 있다./hsjssu@osen.co.kr
[사진] '달팽이호텔'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