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영화로 이야기 꽃이 피었다.
30일 방송된 KBS 2TV '절찬상영중-철부지 브로망스'는 성동일, 고창석, 이준혁, 이성경은 단양 애곡리에서 '우씨네마' 영화 상영을 준비했다.
1968년에 개봉한 영화 '미워도 다시 한번' 상영이 시작됐다. 관객들은 어느 때보다 집중해서 영화에 빠져들었다. 한 관객은 "바람 핀게 들켜서 웃겼다. 들켰으면 혼나야지"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다른 관객은 "가만히 있다가 들키니까 쌤통이었다"고 했다.
영화를 보던 고창석도 "지루할 틈이 없다"고 평했다.
한창 영화가 상영되던 중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관객들은 미동도 없이 영화에 집중했다.
한 어르신은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셨다. 어머니 생각에 영화 보고 많이 울었다. 어머니가 너무 고생을 많이 하셔서 생각이 많이 났다"고 소감을 전했다. 배우 이준혁도 눈물을 흘렸다.
성동일은 "가슴이 있는 작업이다보니 영화를 보는 관객들도 가슴으로 보는 듯 하다"고 밝혔다. 창석은 "영화는 옆사람의 숨소리나 옆사람의 눈물이 포탄이 터지듯이 같이 오는 것 같다"고 전했다.
영화 상영이 끝났다. 멤버들은 저녁을 먹으면서 '미워도 다시 한번'의 감상평을 이어갔다. 이성경은 "되게 과감하고 야하다"고 말했다. 창석은 "김정훈 선배님 너무 귀여웠다"고 미소를 지었다. 성동일은 "당시 얄개영화는 김정훈이 휩쓸었다"고 말했다. 성동일은 영화 속 옛 서울의 풍경에 대해 이야기하며 추억에 잠겼다.
또한 멤버들은 '미워도 다시 한번' 주인공들의 연기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했다. 성동일은 하숙집 주인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했고 주위에서 "딱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rookeroo@osen.co.kr
[사진] KBS 2TV '절찬상영중'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