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사내연애 금지"‥'달팽이호텔' 성시경·김민정, 엘로우카드 받은 '오빠와 애기'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1.31 06: 49

사내연애 금지처분 받은 성시경과 김민정의 묘한 케미가 설렘을 안겼다.
30일 방송된tvN 예능 '달팽이 호텔'에서는 첫 만남이 이뤄진 이경규, 성시경, 김민정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민정은 "제한된 삶을 살았다,  같이 소통할 기회가 생긴 것 같아 결정했는데 잘한 것 같다"며 씩씩하게 호텔로 나섰다. 

민정을 보자마자 경규는 손을 잡아줬고, 시경은 짐을 챙겨주는 상냥함을 보였다. 특히 시경과 민정은 구면이었다. 시경은 "산에서 우연히 마주친적 있는데 아줌마처럼 하고 가서 모른 척 했다"고 말해 민정을 민망하게 했다.
심지어 사석에서 술자리도 몇번 가져본 적 있다는 두 사람이 어색함 없이 대화의 꽃을 피우자, 이경규는 "직원들이 비주얼이 좋다"며 은근슬쩍 둘을 엮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두 사람의 꽁냥 케미가 그려졌기 때문이다. 시경은 요리를 잘 못한다는 민정에게 자상하게 가르쳐주며, 직접 요리하는 요섹남 모습을 보였고, 이를 맛 본 민정은 "오빠 요리하는 게 딱 내 간이다"며 칭찬하기 바빴다. 이를 본 경규는 "둘이 아주 쿵짝이 잘 맞는다"고 말했고, 민정은 "너무 딱 좋아서 그랬다"며 민망한 웃음을 지었다. 
요섹남인 시경의 지도아래, 두 사람은 단 둘이 차를 타고 장보러 나갔다. 저녁요리에 필요한 재료를 사야했기 때문.  정적을 깨기 위한 듯 민정은 시경의 노래 중 '두 사람'을 좋아한다면서 노래를 틀었고, 시경의 목소리에 맞춰 흥얼거렸다. 자신의 노래를 듣자 시경은 "나도 네 연기 찾아보겠다"며 말을 돌리기도 했다. 
이때, 민정은 시경에게 올해 나이에 대해 기습 질문, 시경은 "너랑 차이 얼마 안 난다"고 회피했다. 민정은 "20대로 돌아가고 싶냐"면서 "난 아니다, 난 나이드는게 좋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자 시경은 "네가 이뻐서 그럴 수도 있다"며 심쿵 맨트로 민정을 부끄럽게 했다. 
민정은 시경에게 "초심 잡는게 쉽지 않다"며 최근 고민들을 조심스레 털어놓았다, 인생 두부분을 연기자로 살아온 민정에게 시경은 "멋있다"며 격려를 아까지 않았고, 민정은 그 말에 감동하며 고마워했다. 
두 사람의 훈훈한 깊은 대화가 이어갈 수록 시간은 흘렀다. 둘을 기다리다 못한 이경규는 "얘네 둘이 보내면 안 되겠다, 올 생각을 안 한다"며 두 사람을 기다렸다. 마침 얼마 되지 않아, 두 사람이 도착했고, 다정해 보이는 두 사람을 향해 경규는 "사내 연애 안된다"면서 절대 가만히 두지 않겠다"고 급 사내연애 금지처분을 내려 웃음을 안겼다. 
두사람은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거봐, 내가 안 된다고 했잖아"라며 너스레를 떨며, 엘로우 카드를 받을 만큼 찰떡호흡을 보여 방송에 재미를 더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달팽이 호텔'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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