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V] ‘흥부’ 정우부터 ‘남장’ 천우희까지..다채로운 캐릭터 열전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01.31 06: 49

다채로운 캐릭터로 무장한 새로운 ‘흥부전’이 온다.
지난 30일 포털사이트 네이버 V라이브에서 방송된 ‘정우X천우희X정진영X정해인 ’흥부‘ 무비토크 라이브’에는 정우와 정진영, 천우희, 정해인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흥부’는 붓 하나로 조선 팔도를 들썩이게 만든 천재작가 흥부가 남보다 못한 두 형제로부터 영감을 받아 세상을 뒤흔들 소설 ‘흥부전’을 집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사극 드라마로 흥부라는 작가가 ‘흥부전’을 쓴다는 독특한 상상력에서 시작된 작품이다.

이날 배우들은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한 소개와 뒷 이야기들은 예비 관객들의 흥미를 높였다. 조선 최고의 천재작가 흥부 역의 정우는 영화 속 흥부의 필력이 어느 정도 되냐는 질문에 “영화에서 천재로 나온다. 영화에서 소개되지는 않지만 타고나길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정도의 이야기꾼인 것 같다”고 부끄러운 듯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선을 가지려는 야심가 조항리로 분한 정진영은 “악역 조항리라는 역을 어떻게 할까 고민했는데 다채롭게 하고 싶었다. 흥부전이 우리 영화에 중요한 모티브인데 기본적인 힘이 해학이다 보니 그렇게 표현해보고 싶었다. 현실에도 보면 굉장히 머리를 잘 쓰고 교묘하고 똑똑해보이는데 한 편으로는 천박하고 교활한 사람들을 최근에 많이 봤다. 그 분들을 모델로 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천우희는 흥부의 집필 보조 제자 선출로 분해 ‘흥부’에 특별출연했다. 그는 “제가 특별한 분장을 하고 나오기 때문에 그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며 “원래 제 옷인냥 너무 편했다. 훨씬 자유롭게 연기했다. 그 모습이 재미있기도 했고 편안하기도 해서 연기할 때 묻어나왔던 것 같다”고 남장 연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정해인은 감빵생활에서 대폭 신분상승을 해 왕으로 돌아왔다. 힘을 잃은 가여운 왕 헌종을 연기한 그는 대선배들과의 촬영에 대해 “익숙해질 법한데 계속 떨리고 신기하고 그랬다. 긴장도 많이 됐다. 선배님과 많이 촬영을 하다보니까 어려웠던 부분들이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런 어려움과 긴장감이 실제로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외에도 ‘흥부’에는 왕권을 노리는 또 다른 세력 김응집을 연기한 김원해와 방랑시인 김삿갓으로 분한 정상훈 등 다양한 캐릭터 군단들이 등장해 재미를 높일 예정이다. 한편 ‘흥부’는 오는 2월 14일 개봉한다. /mk3244@osen.co.kr
[사진] V라이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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