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로맨스'에서 윤두준이 DJ를 하기로 결정했다.
30일 방송된 KBS2TV 드라마 '라디오 로맨스(연출 문준하, 황승기, 극본 전유리)' 에서는 그림(김소현 분)과의 라디오를 승낙한 수호(윤두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수호는 라디오 따위 절대 하지 않겠다며 그림의 DJ 제안을 냉정하게 거절했다. 건방진 톱스타에게 라디오의 매력을 알려주겠노라 다짐한 그림, 그림은 수호가 자신에게 막말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분통함에 이를 갈았다. 다음날 그림은 이강(윤박 분)의 부름으로 사무실로 향했다.
이강은 그림의 자리를 마련해주는 대신, 지수호의 섭외권의 조건이 붙었다. 다짜고짜 지수호의 섭외를 묻자, 그림은 "진짜 라디오랑 안 어울린다, 다른 배우도 많다"면서 작전을 바꾸려고 했다. 하지만 이강은 "그래서 섭외 안 하겠다는 거냐"면서 막무가내로 나왔고, 그림은 "왜 꼭 지수호여야하냐, 완전 또라이더라"며 곤란해했다.
이강은, 그런 그림에게 "라디오 무시할 것 같지? 근데 라디오랑 제일 안 친한 사람 친구되게 만드는게 우리가 하는 일이다"는 말을 남겼고, 그 말에 그림은 꼼짝 없이 지수호 섭외하기에 다시 돌입했다.
급기야, 30년된 장수 DJ를 찾아가 조언을 구하던 중, '전략이 아니라 진심'이란 사실을 깨닫게 됐다.
다음날, 1대1로 수호와 대면하게 됐다. 그림은 "스타인생 리스트업 해보니 잘 못가더라"면서 "라디오가 해답이다, 근사한 가면 벗고 대중들에게 진짜 모습으로 다가가자"며 수호에게 진심으로 다가갔다.
그럼에도 수호는 "라디오 따위 안한다고 친절하게 돌려 얘기하는 거다"면서 "그만 나타나라"며 계속해서 거부, 하지만 그림은 라디오 '따위'라고 붙이는 수호의 말에 자극을 받으며 "따위 같은 말 안 붙도록 당신 인생에 진심으로 완전히 들이대겠다"며 계속해서 포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림은 국장실에서 자신의 메인 작가 조항을 반대하는 국장에게 쓴 소리를 들어야했다. 그림은 입술을 악 물며 자신을 서브로 쓰려는 말을 듣고 있었고, 이강은 끝까지 송그림과 함께 하기로 고집했다. 결국 국장은 지수호를 DJ로 데려오라는 조건으로 그림을 메인작가로 세우겠다고 했다.
수호는, 자신에게 영상편지를 남긴 그림의 진심을 느끼며 마음이 돌아선 듯 그림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마침 선배에게 무시를 당하고 있던 그림 앞에, 수호가 나타나 "라디오 하겠다"고 선언, 그런 그림의 손목을 잡고 자리를 나섰다. /ssu0818@osen.co.kr
[사진] '라디오 로맨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