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원정서 승점을 가져오겠다."
수원은 30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튼 FLC 탄호아(베트남)와 AFC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에서 5-1로 승리하며 본선에 진출했다. 이날 수원은 데얀과 바그닝요가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수원월드컵 경기장에는 많은 눈이 내리는 와중에 경기가 진행됐다. 경기를 주관하는 AFC가 사전에 스노볼을 마련하지 못해, 기존 하얀 공에 빨간색을 칠한 채 경기를 진행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서정원 감독은 "어려울 거라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쉬웠다. 무엇보다 부상이 없어서 다행이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날 수원의 새로운 이적생들 대부분이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서 감독은 "새로 온 선수들이 잘해줬다. 훈련 기간이 많지 않은데, 제주에서 선수들이 우리 팀 훈련에 잘 적응했다. 하지만 아직 부족하다. 모지란 부분을 잘 보완해서 호주 원정에 잘 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데얀은 풀타임을 뛰면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서 감독은 "데얀은 스스로 몸을 잘 준비해왔다. 사실 데얀이 골을 넣기를 기대해서 빼지 않았다. 홈 팬을 위해서 데얀이 골을 기록해서 기쁘다"고 밝혔다.
수원은 탄호아전 왼쪽과 오른쪽 모두 인상적인 공격을 보여줬다. 서 감독은 "사실 몇 년 동안 왼쪽에 공격 루트가 집중됐다. 오른쪽에 바그닝요-임상협이 합류하며 공격 밸런스가 맞아가고 있다. 시간이 있으면 더 좋아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수원은 본선 조별리그 첫 경기인 호주 원정에서 '강팀' 시드니 FC를 만난다. 서 감독은 "강팀이다. 남해 훈련서 잘 준비하겠다. 포백과 스리백 모두 연습하겠다. 원정 첫 경기지만 거기서 승점을 가져오는 경기를 하겠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mcadoo@osen.co.kr
[사진] 수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