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진영이 조항리를 연기하며 정치적인 인물들을 참고했다고 밝혔다.
정진영은 30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방송된 ‘정우X천우희X정진영X정해인 ’흥부‘ 무비토크 라이브’에서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조선을 가지려는 야심가 조항리를 연기한 정진영은 캐릭터에 대해 “우리가 놀부라는 인물을 알고 있듯이 욕심 많고 자기만 생각하는 인물에 더불어 권력까지 탐하는 인물이다. 우리가 보아왔던 정치적인 인물들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오히려 연기할 때 편했다”고 밝혔다.
이어 “악역 조항리라는 역을 어떻게 할까 고민했는데 다채롭게 하고 싶었다. 흥부전이 우리 영화에 중요한 모티브인데 기본적인 힘이 해학이다 보니 그렇게 표현해보고 싶었다. 현실에도 보면 굉장히 머리를 잘 쓰고 교묘하고 똑똑해보이는데 한 편으로는 천박하고 교활한 사람들을 최근에 많이 봤다. 연기하면서 이름을 밝힐 수는 없지만 ㅊ자 성 가지신 분, ㅇ자 성가지신 분, ㄱ자 성가지신 분들을 참고로 해서 연기를 했다. 그래서 관객 분들이 보시면서 저 사람이구나 아실 것 같다”고 설명했다. /mk3244@osen.co.kr
[사진] V라이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