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쪽도 마찬가지겠지만, 우리 팀도 지면 안되요."
최우범 KSV 감독은 지난 27일 콩두전 0-2 패배로 팬들의 원성을 한 몸에 받았다. 급성 장염으로 엔트리에 나설 수 없는 팀 사정이 있었지만 그건 그에게 이유가 될 수 없었다. 그래서 최우범 감독은 MVP와 경기 전부터 근심이 가득한 얼굴이었다.
KSV는 30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MVP와 1라운드 3주차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큐베' 이성진이 오른으로 펄펄 날았고, '앰비션' 강찬용이 노련하게 바론 버프를 가로채면서 MVP를 흔들었다.
시즌 4승째를 올리면서 선두 자리를 되찾은 최우범 KSV 감독은 "콩두전 패배 이후 경기라 긴장이 많이 되는 경기였다. 2연패를 할경우에는 상당히 힘든 시즌이 되는 상황이라 걱정이 많았다. 실수는 많이 나왔지만 승리해서 다행"이라고 안도의 한 숨을 내쉬었다.
이어 그는 "(강)찬용이의 2세트 바론 스틸이 결정적이었다. 못했다면 정말 힘든 경기가 될 뻔 했다"면서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과 코치들에게 고맙다. 팬 분들과 사무국 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