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베' 이성진이 '오른'으로 무쌍모드를 발휘한 KSV가 콩두전 완패의 충격을 딛고 MVP를 5연패에 빠뜨렸다. 킹존에 내줬던 선두 자리도 하루 만에 되찾았다.
KSV는 30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MVP와 1라운드 3주차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큐베' 이성진이 오른으로 펄펄 날았고, '앰비션' 강찬용이 노련하게 바론 버프를 가로채면서 MVP를 흔들었다.
이날 승리로 1승을 추가한 KSV는 시즌 4승 1패를 기록하면서 킹존(3승 1패)을 2위로 끌어내리고 선두에 올라섰다. 반면 MVP는 5연패를 당했다. 개막 이후 5경기 모두 셧아웃 패배다.
1세트 시작부터 KSV의 분위기였다. '큐베' 이성진이 강건모와 일기토에서 퍼스트블러드를 만들어내면서 기세를 올렸다. 이성진은 중반에도 또 한 번 강건모의 카밀을 쓰러뜨리면서 맹위를 떨쳤다.
중반 '비욘드' 김규석의 세주아니를 순식간에 녹이면서 바론을 사냥한 KSV는 그대로 MVP의 본진을 유린하면서 1세트를 28분만에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는 '앰비션' 강찬용이 그림같은 바론 스틸로 불리하게 흘러갔던 구도를 뒤집었다. MVP가 오브젝트와 꼼꼼한 압박을 통해 스노우볼을 굴리면서 먼저 주도권을 잡았다. 분위기는 MVP의 무난한 바론 사냥이었지만 '앰비션' 강찬용의 자르반4세가 파고들면서 버프를 가로챘다.
분위기를 반전한 KSV는 32분 두 번째 바론을 사냥하면서 굳히기에 들어갔다. 몰리던 MVP도 한 타 승리를 바탕으로 KSV의 미드 억제기까지 밀어붙였지만 그게 끝이었다.
KSV는 장로드래곤 앞 한 타에서 승리를 거둔 여세를 몰아 넥서스까지 몰아치면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