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H.O.T의 재결성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다. '무한도전' 출연은 물론, 세 명의 멤버들이 한 소속사에 모여 프로젝트를 좀 더 수월하게 만들고 있는 모습이다.
오랜 '설' 끄에 H.O.T가 드디어 재결성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4년 동안 공들인 끝에 '토토가' 시즌3을 H.O.T와 함께할 수 있게 된 것. H.O.T가 1세대 아이돌 그룹을 대표하는 팀인 만큼 의미가 남다르다. 오랫동안 '설'로만 거론되던 재결성인 만큼 멤버들과 팬들에게 의미가 남다른 프로젝트가 됐다.
조심스럽게 재결성에 의견을 모은 H.O.T는 "오직 다섯 멤버들과 팬들만 생각하는" 한 마음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 다섯 멤버들이 모두 다른 소속사에 속해 있는 만큼 재결성까지 쉽지 않는 논의가 이어졌지만, 결국 뜻을 모은 멤버들이다. 팬들도 가요계도 반기는 분위기다.
멤버들도 '무한도전'에 H.O.T로 출연한다고 밝히며 남다른 심경을 전했다. 토니안은 "여기까지 오기 위해 저희도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 저희는 그저 예전에 그랬듯이 최선을 다 하겠다.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려서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또 강타도 "미안하고 미안했던 만큼 고맙고 고마워요. 잘할게요 우리! 하고 싶은 말이 많았는데 일단 무대 잘 준비할게요"라면서 소감과 각오를 직접 SNS를 통해서 전했다. 이재원도 "열심히 연습해서 이번에 후회 없는 무대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무한도전' 출연뿐만 아니라 17년 만에 처음으로 문희준과 토니안, 이재원이 한 소속사에 둥지를 틀게 되면서 H.O.T 재결성 프로젝트는 좀 더 수월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희준이 전 소속사에 계약만료 이후 아이오케이 컴퍼니의 TN엔터사업부와 전속계약을 맺은 것. 아이오케이 컴퍼니에 토니안과 이재원이 속한 티엔네이션 사업부가 있기 때문에 세 사람은 H.O.T 해체 이후 처음으로 한 회사에 소속된 것이다.
장우혁과 강타를 제외하고 세 멤버가 한 회사에 소속된 것 역시 남다른 의미다. '무한도전'을 통한 H.O.T의 재결성이 1회성 이벤트로 끝날 확률도 있지만, 멤버들이 뜻을 모은 만큼 한 번의 이벤트가 아닌 god나 젝스키스처럼 지속적인 활동도 기대해볼 수 있다. 세 멤버들이 한 소속사에 속했다는 것은 이를 좀 더 수월하게 만들어주는 일을 의미한다.
17년이란 오랜 기다림 끝에 다시 나서게 될 H.O.T. '무한도전'을 통해서 오랜 공백을 채울 완벽한 재결성 스토리를 완성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seon@osen.co.kr
[사진]토니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