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가야하는 선수죠".
KB손해보험은 30일 서울 장충체육관서 우리카드와 '2017-20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KB손해보험은 이날 전까지 12승13패, 승점 35로 5위. 그러나 4위 한국전력과 승점 차는 단 2점에 불과하다. 이날 승리로 뒤집기까지 가능한 것. 아울러, 순위표 하나 아래 우리카드와는 승점 3 차. 맞대결서 승리해 추격을 저지해야 하는 입장이다.
권순찬 감독은 직전 경기 OK저축은행전 세트 스코어 3-1 승리에도 마냥 웃지 못했다. 이강원, 황택의의 부진 때문이었다. 권 감독은 당시 "우리카드전에서 더 잘하라"고 재치있게 주문한 바 있다. 이날도 선발 라이트는 이강원이다. 권순찬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이강원을 선발로 낸다. 강영준은 언제든 투입시키도록 준비하겠다"라며 "강원이는 결국 믿고가야 할 선수다"라고 신뢰를 드러냈다.
그러나 경기에 앞서 특별한 코멘트는 없었다. 권 감독은 "직전 경기 종료 후에만 얘기했다. 훈련할 때는 자신감 북돋우는 데만 전념했다"라고 밝혔다.
순위표 위아래가 모두 촘촘한 상황. 5라운드에 접어들며 선수들의 체력은 점점 극한에 다다른다. 그러나 권 감독은 "다른 팀도 똑같다. 우리만 힘든 거 아니다. 선수들 믿고 가겠다"고 강조했다. /i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