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BC 드라마 ‘돈꽃’으로 눈도장을 찍은 배우 한소희가
'돈꽃'의 한소희가 복수심에 가득 찬 서원이 캐릭터를 잠시 내려두고 bnt뉴스와 함께 화보 촬영을 함께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들려줬다.
연기를 시작하면서 한소희가 가장 먼저 내려놓은 것은 인간 한소희로서의 습관과 외모에 대한 욕심이었다고. 모델 활동 시절 예쁜 모습을 보여주는 데 급급했다면 연기자로서 한소희는 그저 예쁜 20대 소녀가 아니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것이 그의 최종 목표가 됐다.
한소희는 데뷔 3개월 만에 주연을 맡았고, 고작 6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두 작품을 기록하며 쑥쑥 성장해 나가고 있다. 그에게 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는 한소희에게 연기의 길을 열어준 문이며 ‘돈꽃’은 연기자로서 더 나아갈 수 있게 올라가는 계단과도 존재다.
‘돈꽃’에서 한소희가 빛을 발할 수 있었던 것은 함께해온 배우들 덕분. 매주 대본리딩을 함께하며 회식도 하고,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 ‘돈꽃’의 원동력은 배우들의 화합 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엔 배우 이순재의 공연도 함께 관람하며 가족 못지않은 관계를 이어나가고 있다.
요즘 한소희의 머릿속엔 온통 연기에 대한 고민 뿐이다. 그에겐 매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큰 욕심이 있다. ‘다시 만난 세계’ 종방연에서는 드라마 속 서원이의 모습을 벗고 싶어 머리도 평소 좋아하는 어두운 톤으로 염색하고 신발과 가방까지 즐겨 들던 것으로 준비했다고 한다.
연기도 연기지만 한소희의 외모에 많은 시선이 빼앗기는 건 사실. 김태희와 같은 울산여고 출신으로 학창시절부터 인기가 꽤 많았을 것 같지만 남자보다 여학생들에게 더욱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중간에 예고로 편입을 한 탓에 김태희와는 1년 선후배 사이일 뿐이다.
시선을 빼앗는 외모에 종종 성형 의혹도 제기되는데, 엄마와 똑 닮은 모습의 자연 미인이다. 가끔 본인의 콤플렉스인 비대칭 얼굴을 교정하고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다고 털어놨다.
추위를 많이 타 겨울엔 집에만 있거나 가까운 사우나에 시간을 보내는 것이 한소희의 일상. 생각보다 소탈한 삶을 사는 듯하다. 얼마 전에도 친구와 함께 사우나에서 달걀도 먹으며 때마침 하는 ‘돈꽃’을 시청하고 돌아왔다고 한다. 아직 얼굴을 알아보는 분들이 없어 다행이라며 털털한 모습을 보여줬다.
드라마 ‘쌈, 마이웨이’의 최애라 역도 꽤나 탐나는 캐릭터라고 전했다. 애교가 없는 성격이지만 필요하다면 숨은 애교를 꺼내볼 것이라고. 친근한 역할로 시청자에게 더욱 다가가고 싶다는 그다.
팬들과도 팬과 배우가 아닌, 그냥 언니나 친구처럼 편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SNS 속 한소희의 모습을 보면 남들과 똑같은 여자이자 같은 시대를 사람일 뿐이다. 때론 진로와 연애 문제로 고민하는 팬들과 직접 메시지로 소통하기도 하고, 직접 그린 그림도 올리며 꽤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다. 그의 SNS 속 자주 보이는 것이 하나 있는데, 바로 그가 직접 그린 그림. 미술 전공자답게 꽤 의미 있고 멋스러운 그림들이 가득하다. 한소희의 그림은 주로 자화상이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2018년도 계획을 묻자 "연기력으로 많은 분께 인정받고 싶다"라고 답했다. /nyc@osen.co.kr
[사진] b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