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강타가 2018년 초반부터 '열일'을 예고했다. SM엔터테인먼트 이사로서 '아이돌맘'에 출연하는 것은 물론, 오는 2월 15일 H.O.T.로서 무대에도 오르는 것.
강타는 3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드레스가든에서 열린 리얼리티 '아이돌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돌맘'은 라이프타임 '댄스맘'에서 영감을 얻은 프로그램으로, 댄서를 꿈꾸는 아이들과 엄마들의 리얼리티 예능이다. SM엔터테인먼트 이사이자 원조 한류스타인 강타가 MC 겸 멘토로 출격하며, 장진영, 김태우 등 SM 최고의 아이돌을 키워낸 트레이너 군단이 총출동해 시선을 모으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강타는 "저도 연습생을 겪었고 후배들이 하는 것도 봐왔기 때문에 모질지 못한 편이다. 전 모질지 못 하면 가르치는 사람으로서는 가격이 좀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선생님으로서의 제 자격은 그렇게 높지 않다고 본다. 그래도 어떤 각오로 임해야 하는지는 이야기해 줄 수 있다. 저 대신 날카롭게 트레이닝시키는 선생님들도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해 프로그램에 대해 기대감을 높였다.
강타가 꼽은 '아이돌맘'의 장점은 크게 두 가지. 바로 아이들의 굉장한 어머니들과 굉장한 성장 속도다. 그는 "저희 시대에서는 가수를 꿈꾸면 부모님이 일단 반대부터 했다. 그런데 이렇게 든든한 지원군이 생겼다는 게 아이들에게 큰 경쟁력이 되지 않을까 싶다"면서 과거를 회상했고, 그러던 중 어제(29일) 발표된 H.O.T. 재결합 연습 상황에 대해서도 "아직 살아있다"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스스로를 팀 내 댄스 실력 3위로 언급한 그는 "H.O.T. 관련 이야기는 지금 말씀드리기는 시기 상조인 것 같다"고 조심스러워하면서도 "일단 MBC 예능 '무한도전'의 '토토가3' 무대를 열심히 준비하는 게 관건이다. 얼마나 예전만큼 완벽하게 구현하는가에 중점을 두고 연습 중이다"라고 덧붙이며 남다른 자신감을 보였다.
이처럼 SM엔터테인먼트 이사로서 '아이돌맘'에 출연하는 것은 물론, '무한도전'의 '토토가3'를 통해 H.O.T.로서 돌아올 준비까지 진행 중인 강타. 2018년 초반부터 그 누구보다 '열일' 중인 그가 자신에게 부여된 두 가지 역할을 모두 잘 수행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아이돌맘'은 오는 2월 1일부터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라이프타임을 통해 방송된다. 또한 17년 만에 완전체로 모인 H.O.T.는 오는 2월 15일 목요일 일산 MBC드림센터 공개홀에서 '토토가3' 특집 무대를 펼친다. / nahee@osen.co.kr
[사진] 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