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측이 올해 설 연휴 기간에는 파일럿 예능을 선보이지 못하게 됐다.
30일 오후 KBS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설 연휴에는 KBS 파일럿 예능이 한 편도 제작되지 않는다. 비슷한 시기에 개막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지난 24일 마무리된 총파업 여파 때문이다.
KBS 관계자는 OSEN에 "우선 2월에 평창동계올림픽 중계 일정이 많이 잡혀 있고, 총파업도 이제 마무리돼 최근 업무에 복귀했다. 그런 이유로 올해 설 파일럿 예능은 없을 전망이다"고 밝혔다.
과거 4~5개 이상의 다양한 파일럿 예능을 준비했던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줄어든 모습이다.
한 관계자는 "지난해 9월부터 돌입해 5개월 가까이 지속된 KBS 총파업이 워낙 길었고, 이로 인해 프로그램을 제작할 시간적인 여유와 인력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상파 3사 중에서 SBS와 MBC도 평창동계올림픽 영향으로 최소한의 파일럿 예능만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SBS는 전현무와 한혜진이 MC로 나선 '로맨스 패키지', MBC는 '아육대' '삐그덕 히어로즈'를 각각 선보인다./hsjssu@osen.co.kr
[사진] 지난해 추석 파일럿 예능 KBS2 '1%의 우정'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