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메이카 대표팀이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3명의 선수를 데뷔시킬 전망이다.
30일(이하 한국시각) 자메이카 매체 '옵저버'는 이날 오후 8시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한국과의 평가전에 3명의 선수가 새롭게 선을 보인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스트라이커 조반 이스트(24, 포트모어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미디필더 파비안 매카시(28), 골키퍼 아말 나이트(25, 이상 UWI FC)가 그들이다.
이들은 지난 27일 1-1로 비긴 루마니아 1부리그팀인 CS 가즈 메탄 메디아슈와의 친선전에 뛰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가 공식 국제 경기로 간주되는 국가대표 데뷔전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티오도르 화이트 감독이 이끄는 자메이카는 이날 5-3-2 포메이션으로 나올 전망이다. 나이트가 골키퍼로 나서며 라데일 리치, 매카시, 숀 프랜시스, 케말 로렌스, 오닐 피셔가 수비 라인을 형성한다.
중원에서는 데본 윌리엄스, 제-본 왓슨, 리카르도 모리스이 경기를 조율하고 최전방에서는 데인 켈리, 이스트가 나란히 공격을 이끌 전망이다.
화이트 감독은 "우리는 월드컵에 출전하는 팀을 상대로 상승세를 탈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이번 경기 준비에는 불만족스럽다. 우리는 처음 출전하는 선수와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서로 알아가는데 며칠을 보냈을 뿐이다. 그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화이트 감독은 "두 라인을 형성하면서 한국의 공격진을 잡을 수 있는지 볼 것이다. 우리는 공격할 자원이 충분하다"고 말해 선수비 후 역습에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이 신문은 한국팀에 대해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스완지 시티) 등 스타들이 현재 시즌 중이라는 점에서 이번 경기에 합류할 수 없다고 전했다. 또 한국이 지난 2015년 10월 친선전에서 자국을 3-0으로 이겼으며 오는 6월 열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스웨덴, 멕시코, 독일과 함께 F조에 속했다고 소개하기도했다.
이 신문은 현지 날씨가 영하로 떨어지는 다양한 터키 날씨의 변화를 경험했다고 우려하면서도 대부분은 밝은 햇살 속에 시원한 바람이 불었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편 자메이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5위다. 59위인 한국보다 순위가 높다. 양팀의 맞대결은 세 차례 있었고 모두 한국에서 가졌다. 전적은 한국이 2승 1무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 27일 세계랭킹 166위 몰도바를 1-0으로 꺾은 신태용호는 이날 자메이카전에서 터키 전훈 연승을 노린다. /letmeout@osen.co.kr
[사진] 작년 7월 골드컵 결승전에서 미국과 경기 중인 자메이카 대표팀 모습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