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장윤호 신임 사무총장 "겸손하게 소통하겠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1.30 14: 34

"신입사원의 마음으로 겸손하게 다가겠다."
KBO는 30일 서울시 강남의 모처에서 이사회를 열고 장윤호 스타뉴스 대표를 신임 사무총장으로 임명했다. 장 신임 사무총장은 정운찬 총재가 추천을 거쳐 이사회의 추인을 받았다. 두 번째 언론인 출신 사무총장으로 3년동안 한국프로야구의 살림을 이끌어가게 됐다. 
장윤호 신임 사무총장은 1987년 일간스포츠에 입사해 1997년부터 2002년까지 6년 동안 미국 특파원 생활을 했다. 이후 일간스포츠 체육부장, 야구부장, 편집국장을 지냈다. 현재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스타뉴스 대표를 맡고 있고, 야구발전연구원 이사, 야구발전실행위원회 위원 등을 맡고 있다. 지난해는 KBO 상벌위원회 등의 활동도 해왔다.

정운찬 총재로서는 장고 끝 내린 결정이었다. 지난해 12월 총재로 선출된 정운찬 총재는 지난 1월 3일 열린 취임식 자리에서도 "갑자기 총재에 취임하게 돼 적임자를 찾는 데 시간이 촉박했다. 내가 아직 부족한 점이 많기 때문에 실무를 도와줄 사무총장의 역할이 중차대하다. 좀 더 시간을 갖고 좋은 분을 모시도록 하겠다"고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후 구단 고위직, 야구인 출신, 정치권 낙하산 인사 등으로 무성한 소문이 돌았고 결국 언론인 출신인 장윤호 사무총장이 선임됐다. 야구 전문 기자로 수년간 활동해 야구 전반에 대한 이해가 높고, 언론사 대표로서 리더십도 갖췄다고 본 것이다. 다음은 장윤호 사무총장과의 일문일답.
-사무총장이 됐다. 소감을 이야기하면
▲오랜 시간 야구 기자를 했지만, (기다리면서) 떨리기도 했고, 설렘도 있었고,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다. 어제 살짝 언질을 받았지만, 확신하지는 못했다. 겸손하게 야구에 다가가고 사무총장으로서의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 KBO라는 조직에 신입사원으로 들어가는 것이니 겸손하게 하겠다.
- 정운찬 총재가 KBO와 KBOP를 분리하면서 투트랙 전략을 내세웠다. 어떻게 앞으로 KBO를 이끌 생각인가.
▲ 아직은 총재님과 깊게 이야기한 적은 없다. 총재님께서 취임사 등에서 밝혔던 비전 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접근하도록 하겠다.
-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무엇인지.
▲내 자신이다. 부족한 부분을 알고 있지만, 내가 너무 큰일에 부족한 부분을 알고 있을 때 채우는 법은 소통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 그동안 주위에서 도와준 만큼, 지금까지 왔다. 나 혼자 할 수 없는 만큼 소통을 앞세우도록 하겠다.
-언론인 출신 사무총장으로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 기자라는 직업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선수, 구단과 교류하고 심판 학교도 보고, 스포츠 산업도 들여다보고, 미국에서 특파원도 했었다. 오히려 기업인보다는 다양하게 경험을 했었다. 넓게는 봤으니 깊이를 더하도록 해야할 것 같다. 현실은 다를 수 있다. 그동안 조직 밖에서 봤으니 이제 안에서 들어가보도록 하겠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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