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 조재현이 수술실을 진두지휘하는 백의 카리스마를 폭발시킨다. 해당 분야 최고 권위자만이 할 수 있다는 라이브 서저리(실제 수술 시연)를 앞둔 조재현의 모습이 공개된 가운데 의뭉스런 장광의 모습도 함께 포착돼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크로스’(극본 최민성, 연출 신용휘) 측은 2회 방송을 앞두고 30일 라이브 서저리 중인 조재현과 수술 팀원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2회에서 조재현이 집도하는 ‘라이브 서저리(Live Surgery/수술 시연)’는 해당 분야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전문의가 교육 대상자들과 기자들에게 직접 실제 수술을 집도해 보여주는 것. 이처럼 위험 부담이 큰 ‘라이브 서저리’ 중 날 선 눈빛의 장기이식센터장 고정훈(조재현 분)과 미심쩍은 눈빛의 손영식(장광 분)이 포착돼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고정훈은 각종 기구를 들고서 환자의 수술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 그 모습이 마치 수술실을 지배하는 지휘자 같다. 손영식은 참관실에서 스크린을 통해 수술실을 지켜보는데 불안한 표정과 미심쩍은 눈빛으로 고정훈의 수술을 예의주시하고 있어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권력욕으로 똘똘 뭉친 선림병원 이사장 손영식은 선림병원라인 핵심으로 자신의 야망과 힘을 위해 누군가의 희생을 당연시 여기는 사람. 이에 환자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장기이식센터장 고정훈과 사사건건 대립할 예정.
그런 가운데 초조한 시선을 주고받는 수술 팀원들과 함께 참관자들의 웅성거리는 모습은 절박한 위기가 닥쳤다는 것을 예고, 손에 땀을 쥐게 하고 있다. 과연 조재현이 집도한 라이브 서저리에서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그는 수술을 무탈하게 끝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재현이 라이브 서저리를 진행한 장면은 인천 영종도에 있는 ‘크로스’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조재현은 리허설에 앞서 동료 배우들과 수술 장면 하나하나 디테일하게 구상하고 맞춰 보는 등 준비에 박차를 가하며 세트장 열기를 고조시켰다.
특히 캐릭터 특성상 능수능란한 수술 연기가 요구되는 만큼 의료자문가의 설명을 새겨들으며 촬영에 사용할 수술 도구 사용법을 듣고 동작을 익숙하게 구현해내기 위해 노력했다. 무엇보다 ‘크로스’ 속 키포인트 장면인 만큼 쉬는 시간 틈틈이 대본을 펼쳐둔 채 지문과 수술 동작을 연습하며 남다른 열의를 드러냈다는 후문.
‘크로스’ 제작진은 “조재현이 전력을 쏟은 라이브 서저리 장면에서 어떤 일이 발생할 지 눈여겨봐달라"고 밝힌 뒤 “조재현과 사리사욕에 눈 먼 장광을 중심으로 각종 비리-부패로 얼룩진 병원의 민낯과 정치적 암투도 함께 그려질 예정이니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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