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를 모으며 NC에 입단한 대만 출신 좌완 왕웨이중이 한국 무대에 대한 설렘과 성적에 대한 각오를 동시에 밝혔다.
NC와의 계약 마무리를 위해 최근 한국을 찾은 왕웨이중은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NC의 1차 전지훈련지인 미 애리조나주로 출국했다. NC와 총액 90만 달러에 계약을 맺은 왕웨이중은 이날 처음으로 동료들을 만나 인사를 나눴고,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무대를 선택한 배경과 앞으로의 각오를 담담하게 드러냈다.
한국 무대는 아직 모든 것이 낯설다. 왕웨이중도 아직 KBO 리그와 NC라는 팀에 대해 많은 것을 알지 못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하지만 한국에 대한 첫 인상은 좋다. 왕웨이중은 “5일 정도 있었는데 너무 춥다”라고 웃은 뒤 “한국 갈비가 너무 맛있었다”고 했다. 이어 왕웨이중은 “아시아 팀에서 뛸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메이저리그(MLB)에서 성공하지는 못했으나 가능성 있는 좌완으로 인정받았던 왕웨이중은 NC행에 대해 “아시아 팀에서 뛰고 싶었다”고 가장 결정적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왕웨이중은 “다치지 않고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싶다”면서 “최선을 다해 10승 투수도 되고 싶다”라면서 올 시즌 구체적인 개인적 목표를 제시했다.
애리조나는 왕웨이중에게 낯설지 않은 땅이다. 전 소속팀인 밀워키 또한 애리조나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기 때문이다. 왕웨이중은 “밀워키가 애리조나에 있을텐데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점도 기대가 된다”면서 “아직 불펜피칭을 소화하지는 않았으나 몸을 잘 만들고 싶다”며 캠프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공항=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