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이 친정팀 볼튼 원더러스 복귀를 눈앞에 뒀다.
이청용의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30일 OSEN과 전화통화서 "팰리스와 볼튼이 이청용의 잔여 시즌 임대 이적을 놓고 마지막 조율을 하고 있다"면서 "31일 새벽께 공식발표가 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벨기에리그로 가는 방법도 있었으나 이청용이 우선적으로 영국에 남는 걸 선호해 볼튼 임대를 추진하게 됐다"며 "더기 프리먼 전 볼튼 감독도 이청용의 이적을 도와주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청용은 2004년 FC서울에 입단해 활약하다 2009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볼튼으로 둥지를 옮겨 성공시대를 열었다. 그러나 2015년 크리스탈 팰리스 이적 후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며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친정팀 볼튼의 상황과 맞아떨어졌다. 볼튼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24개팀 중 20위에 처져 있다. 28경기, 26골(최소 득점 3위)의 빈공이 원인이다. 볼튼은 강등권인 22위 선덜랜드와 승점 차가 1에 불과해 잔류를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관계자는 "이청용이 볼튼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팬들도 좋아하는 선수라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장밋빛 미래를 전망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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