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목 캥거루' 케이힐, 친정팀 밀월 복귀... 목표는 러시아 월드컵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1.30 10: 00

호주를 대표하는 '두목 캥거루' 팀 케이힐(38)이 다시 잉글랜드 무대 도전에 나선다.  
밀월은 3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자팀 유스 출신의 케이힐과 계약했음을 공식 발표했다. 2부 리그 챔피언십 소속의 밀월은 리그 15위를 기록 중이다.
밀월 유스 출신의 케이힐은 1998년 프로 무대에 입단했다. 그는 밀월에서 명성을 날린 이후 2004년 에버튼으로 이적해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2012년 케이힐은 에버튼을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뉴욕 레드불스에 입단했다.

화려한 커리어를 세운 후 노년의 케이힐은 2016년 고향인 호주 A리그 멜버른 시티에 입단했다. 케이힐은 지난 2016-2017시즌 22경기(18경기 선발 출전)에 나오며 11골을 넣으며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 2017-2018시즌은 6경기(1경기 선발 출전) 94분에 그치며 주전 경쟁서 밀려났다. 워렌 조이스 감독과 불화설까지 돌았다.
결국 지난 해 12월 멜버른 시티와 계약을 해지한 케이힐은 K리그나 일본 리그 진출설 등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다. 월드컵 진출을 노리는 케이힐은 결국 친정팀 밀월 복귀를 택했다.
케이힐은 2018년 밀월에서 뛰면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진출을 노릴 계획이다. 그는 지난 2017년 10월 10일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 플레이오프 시리아와 2차전서 2골을 넣으며 팀의 진출을 이끌었다.
한편 만약 명단에 포함된다면 러시아 월드컵은 케이힐의 네 번째 월드컵이 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호주가 진출한 월드컵 횟수는 단 5번(1974년 서독, 2006년 독일, 2010년 남아공,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이다.
케이힐은 5번의 월드컵 중 4번이나 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하며 호주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호주 대표팀 출신으로 월드컵에서 최초로 골을 넣은 선수도 케이힐이다. 케이힐은 러시아 월드컵서 앞선 3차례 월드컵 통산 8경기에서 5골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잉글랜드 무대로 돌아온 케이힐이 러시아 월드컵서 어떠한 활약을 보여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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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밀월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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