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감독 우디 앨런이 수양딸 성추행 논란에 휩싸여 여론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배우 다이안 키튼은 여전히 그를 지지해 눈길을 끈다.
페이지식스는 29일(현지시간) 할리우드에서 점점 더 우디 앨런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와중에 그의 오랜 친구이자 영화 '애니홀'에 함께 출연한 배우 다이안 키튼은 여전히 그의 편에 서 있다고 보도했다.
키튼은 실제로 최근 자신의 SNS에 "우디 앨런은 내 친구이고 난 계속 그를 믿을 것이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1992년에 우디 앨런이 임한 '60분간의 인터뷰'를 보고 생각하길 바란다"라는 바람을 전하며 해당 영상을 올렸다.
이 인터뷰는 26년 전 우리 앨런이 진행한 것으로, 그는 딸 딜런 패로우가 7살 때 아빠 우디 앨런이 자신을 성추행했다는 주장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알렉 볼드윈 역시 그 옆에 있는 배우 중 한 명. 그는 자신의 SNS에 "우디 앨런을 변호하는 것이 불쾌하다면 간단하다. (나를)언팔하라"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한편 딜런 팰로우는 수년 전부터 우디 앨런이 자신을 성추행했다는 폭로를 이어오고 있는데 최근 'CBS This Morning'에에 출연해 "7세부터 우디 앨런으로부터 상습적인 성추행을 당했다"라며 구체적으로 당시 상황을 설명해 논란을 환기시켰다. 우디 앨런은 이는 사실이 아니며 어머니 미아 패로우가 딸을 세뇌시킨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어쨌든 이로 인해 우디 앨런을 향한 대중의 질타가 심해지고 있고, 우디 앨런의 작품에 출연한 배우들 역시 등을 돌리고 있다. 우디 앨런의 영화에 출연했던 레베카 홀, 셀레나 고메즈, 티모시 샬라메, 엘르 패닝, 리브 슈라이버 등의 배우들이 출연료를 전부 성폭력 반대 단체 등에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다.
그런가하면 우디 앨런의 신작 영화 '레이니 데이 인 뉴욕(A Rainy Day in New YorK)'는 이런 성추문 논란으로 인해 개봉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nyc@osen.co.kr
[사진] 영화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