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수종, 하희라 부부가 역대급 사랑꾼 면모를 드러내며 ‘동상이몽2’를 달달한 분위기로 물들였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최수종, 하희라 부부가 결혼 25년 만에 처음으로 부부 동반 관찰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수종은 연예계에서 제일가는 사랑꾼으로, 그동안 많은 부부 예능 프로그램에서 탐내왔던 인물. 그는 ‘동상이몽2’를 콕 집어 출연한 이유에 대해 “정말 끈질긴 제작진이다. 이런 제작진 처음 봤다”라며 제작진의 사고초려 덕분에 나중에는 자신이 하희라에게 ‘이 제작진이 이렇다는데 어떠냐’며 설득하는 지경이 됐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이 부부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지 않은 이유는 “예나 지금이나 사는 게 똑같아서”였다. 하지만 이 ‘한결같음’이 25년차가 되니, 사람들의 눈에는 신기하고 더욱 달달할 수밖에. 최수종과 하희라는 잠시 공개된 일상에서도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내며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여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최수종은 “결혼 25년차가 돼서 은혼식을 했다”며 이를 기념해 라오스 여행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영상에는 최수종과 하희라의 연기상으로 가득찬 집과 함께 라오스 여행 준비에 한창인 최수종, 하희라의 모습이 담겼다. 하희라는 깔끔한 주방에서 순식간에 요리를 하며 주부9단의 포스를 제대로 보였고, 최수종은 그런 하희라에게 라디오가 끝나자마자 전화를 거는 ‘아내 바보’ 면모를 선보였다.
이들은 25년을 함께 사니 척하면 탁하고 나오는 ‘환상 쿵짝’을 보였다. 하희라는 최수종의 입맛을 완벽하게 파악해 그를 위해 냉메밀, 메밀국수, 김치까지 따로 준비하는 정성을 보였다. 최수종은 라디오를 끝내고 들어오자마자 “희라씨~”라고 애교 넘치는 목소리를 내는가 하면, 메밀국수를 먹으면서도 “난 겨자 좋아, 여잔 싫어”라며 애교 섞인 말로 하희라의 마음을 녹였다.
이들은 짐을 꾸리는 와중에도 완벽하게 다른 취향을 보였지만, 정확하게 역할을 분담하고 티격태격해도 끝내는 서로를 이해하며 여행준비를 해나갔다. 은혼식 여행이 아닌 신혼여행 준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달콤함이었다. 그런 최수종과 하희라의 모습에 MC들도 “참 여전하시네요”라며 감탄을 멈추지 못했고, 시청자들 또한 “한결 같아서 보기 좋다”는 반응을 전했다.
최수종과 하희라는 25년차 신혼과 같은 일상을 보여 ‘동상이몽2’의 기획 취지에 딱 맞는 부부라는 극찬을 받았다. 아직 조금 밖에 드러나지 않았는데도 기대감을 자아내는 이들의 활약에 많은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된 상황. 과연 ‘25년차 신혼’ 최수종 하희라 부부의 라오스 여행은 어떤 달달함이 기다리고 있을까. / yjh0304@osen.co.kr
[사진] ‘동상이몽2’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