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하희라 부부가 첫 등장한 ‘동상이몽2'가 프로그램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분당 시청률이 무려 15.8%까지 치솟은 ‘최고의 1분’ 주인공도 최수종♥하희라 부부가 차지했다. 최수종과 하희라는 각각 ‘첫사랑’과 ‘사랑이 뭐길래’로 한국 드라마 최고 시청률 1, 2위를 보유한 명실공히 ‘시청률의 제왕’ 부부. 이 같은 소개에 스페셜 MC 김숙은 “’동상이몽’도 시청률 62%가 나오는 것 아니냐”며 김칫국을 마시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지만, 그것은 ‘현실’이 됐다.
30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9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은 1부 12.9%, 2부 13.4%, 최고 15.8%(이하 수도권 가구 평균 기준, 전국 평균 1부 11.1%, 2부 11.4%)로 종전 최고 수치인 12%(1월 1일 방송, 전국 기준 10.6%)를 훌쩍 뛰어넘으며 수도권, 전국 기준 모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20~49세 사이의 젊은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한 '2049시청률’도 6%를 얻었다.
이날 방송에는 결혼 25주년을 맞은 최수종-하희라 부부의 은혼 여행 준비기와 추자현-우효광 부부의 ‘추우택배’ 에피소드, 임산부 체험에 이어 홍명보 자선 축구 대회 행사에 함께한 정대세-명서현 부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가장 관심을 모은 커플은 최수종-하희라였다. 방송 최초로 공개된 두 사람의 보금자리부터 두 사람의 일상까지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인 두 사람의 등장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된 것. 부부의 VCR은 25년 전인 1993년, 최수종-하희라의 약혼식 영상으로 시작됐다. 이어 함 들어오는 날, 결혼식 당일, 심지어 신혼여행까지 - 톱스타 부부답게 두 사람의 모든 결혼 과정이 SBS 독점 취재 영상으로 남아 있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혜선, 오현경, 이상아, 신애라, 고현정 등 앳된 모습의 스타들도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신혼이나 결혼 25주년을 맞은 지금이나 변함이 없었다. 지금도 아내와 자녀에게 존댓말을 쓴다는 최수종은 ‘순종’적인 모습을, 집안의 무게(?)를 담당하는 하희라는 은혼 기념 라오스 여행을 떠나기로 하며 “기존에 안 해본 걸 해보고싶다”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를 본 김구라가 “라오스라는 여행지를 결정한 것도 하희라의 몫이었냐”라고 물었고 최수종은 “그렇다”라고 답했다. 이어 “내게는 선택권이 없다”라고 농담해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은 여행지에서 하고 싶은 것에서도 ‘동상이몽’을 보였다. 집라인을 타고 싶어하는 하희라와 바이크를 원하는 최수종까지, 두 사람의 ‘꽁냥꽁냥’ 여행 계획 짜기에 이어 짐을 싸며 여행 준비를 하는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이 15.8%까지 치솟았다. /parkjy@osen.co.kr
[사진] '동상이몽2'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