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느와르 ‘괴물들’(감독 김백준)이 오는 3월 8일 개봉한다고 배급사 리틀빅픽처스가 30일 밝혔다.
‘괴물들’은 살아남기 위해 무슨 짓이든 해야 하는 소년과 원하는 건 어떻게든 가져야 하는 소년, 그리고 그 두 소년 사이에 있는 천진난만한 소녀까지, 찬란하게 빛나는 10대들의 권력과 폭력의 비극을 그린다.
이 영화는 부산-롯데 창조영화펀드 및 영화진흥위원회 국제공동제작 지원작으로 선정돼 기획 단계부터 주목 받았다. ‘제초제 음료수 사건’이라는 충격적 실화를 모티프로 삼았기 때문. 10대들의 권력과 폭력의 이면을 완성도 있게 그려낸 ‘괴물들’은 ’이웃사람’의 김휘 감독이 제작에 참여해 2016년 11월 14일 크랭크업 했다.
배우 이원근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괴물이 돼가는 소년 재영을 맡았다. 재영을 끊임없이 몰아세우는 교내 권력 2인자 양훈 역은 배우 이이경이 캐스팅됐다. 또한 신예 박규영이 순수한 소녀 예리 역과 남학생들의 선망의 대상 보영 역에 1인 2역으로 캐스팅돼 신인 같지 않은 괴물 같은 연기력을 선보인다.
공개된 포스터를 보면 고개를 떨구고 있는 소년의 움츠러든 어깨와 힘있게 뻗어 있는 뿔의 기묘한 대비로 영화 속 ‘괴물’의 은유적인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또한 “진짜 내 얘기, 들어볼래?”라고 묻는 소년의 말이 궁금증을 자극한다.
오는 3월 8일 개봉 예정이다./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