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강원FC U-15유소년 팀이 ‘2018 금석배 전국 학생 축구대회 첫 경기에서 패배했다.
강원 U-15유소년 팀은 29일 치러진 광주광덕중학교와의 시합에서 분투했지만 6-0으로 지며 아쉬움을 삼켰다. 같은 시간 치러진 같은 조의 전북동대부속 금산중학교와 전남고흥FC와의 경기도 6-0의 스코어로 금산중이 승리했다.
이날 U-15유소년 팀은 패배 속에서도 주장을 맡고 있는 권도훈 선수가 그라운드 위에서 선수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으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인상적인 경기였다.
경기는 아쉬웠지만 U-15유소년 팀은 광주광덕중처럼 좋은 팀과 경기하면서 보약이 되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2012년 이 대회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지역 명문팀으로 거듭난 광주광덕중에 체력적으로 뒤지지 않았고 피지컬 능력도 떨어지지 않았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기량 차이가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
부임한 지 1개월 만에 선수단을 이끌고 전국대회에 참가하게 된 이성근 감독은 “패배 속에서 나도 선수들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첫 실전 경기를 치른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욕이 가득했고 지는 경기에서도 정신적으로 약해지지 않았다. 일대일 상황에서 밀리면서 경기가 아쉽게 됐지만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경험들을 하고 나면 반드시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도 승패의 책임은 감독인 내가 지고 가는 것이니 패배한 경기 속에서 교훈을 찾으라고 말해줬다”며 “조별 예선 남은 2경기 동안은 좋은 경기내용을 얻어가는 것을 목표로 앞으로 팀에 어떤 색깔을 입힐지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이번 패배로 위축되지 않겠다는 각오다. 구단에서 추구하는 유소년 장기육성에 초점을 맞춰 선수단을 운영하고 개개인의 능력이 꽃필 수 있도록 지도하다 보면 좋은 팀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전국 중등축구리그가 시작되는 3월3일까지 많은 연습경기를 치러 선수들의 개인기량 발전 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4명의 3학년 주축 학생들이 복귀하는 대로 주전경쟁 구도를 만들어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도록 힘쓸 방침이다.
한편,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32개 팀이 참가해 8개조 풀리그 방식으로 치러치며 강원 U-15유소년 팀은 첫 경기 패배를 뒤로 하고 31일 전남고흥FC U-15팀과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인 세 번째 경기는 다음 달 2일 전북동대부속 금산중학교와 예정돼 있다. /mcadoo@osen.co.kr
[사진] 강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