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의 일승’과 ‘그냥 사랑하는 사이’가 같은 날 종영한다. 두 드라마가 시청자들이 바라는 사이다 엔딩과 해피엔딩을 선사할까.
SBS 월화드라마 ‘의문의 일승’(극본 이현주, 연출 신경수)과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극본 유보라, 연출 김진원)가 오늘(30일) 막을 내린다.
‘의문의 일승’은 가짜 형사 오일승의 인생 몰빵 배짱 활극이다. 누명 쓴 사형수에서 어쩌다 탈옥수가 된 의문의 한 남자가 가짜 형사 오일승(윤균상 분)이 돼 숨어 있는 적폐들을 쳐부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하지만 오일승의 활약은 미미했다. 오일승은 계속해서 당하기만 하고 제대로 된 복수 한 번 못하면서 답답한 고구마 전개를 보였다. 이에 네티즌들은 “언제 오일승이 일승을 거두냐”라는 반응이 나왔을 정도.
지난 29일 종영을 하루 앞둔 방송 말미가 돼야 엔딩을 향한 스토리가 전개됐다. 김종삼(윤균상 분)이 강철기(장현성 분)를 찾아가 “아무리 생각해도 이광호 멈추게 할 사람 나밖에 없어”라고 말하고는 이광호(전국환 분)를 납치했다.
이광호는 김종삼에게 “원하는 게 뭐냐”고 물었고 김종삼이 이광호에게 “뻔하지, 당신 목숨”이라며 총을 겨눴다. 과연 마지막 회에서 그동안의 고구마를 한 방에 날릴 ‘사이다 엔딩’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그냥 사랑하는 사이’도 같은 날 종영한다. 이 드라마는 해피엔딩이냐 새드엔딩이냐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려있다. 과거 건물 붕괴 사고로 트라우마를 겪는 강두(이준호 분)와 문수(원진아 분)가 사랑하며 서로 상처를 치유하고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내용을 그린 드라마다.
강두가 트라우마로 괴로워하는 가운데 강두 앞에 나타난 문수. 강두와 문수는 사랑에 빠져 알콩달콩한 사랑을 했다. 그런데 종영이 가까워지면서 시청자들을 불안하게 하는 내용이 전개됐다.
강두가 코피를 쏟는 모습을 보였고 네티즌들은 결국엔 시한부냐라는 반응을 보였다. 강두는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기 위해 먹었던 약 때문에 간이 손상된 것. 결국 지난 29일 방송에서 간부전이 심각해져 언제 죽을지 알 수 없는 상태가 된 내용이 그려졌다. 간이식 밖에 방법이 없었지만 여동생 재영(김혜준 분)과는 안타깝게도 부적합 결과가 나왔다.
거기다 강두는 강두의 죽은 친구가 자신의 첫사랑이라는 걸 알고 강두에게서 멀어졌는데 강두는 문수를 잡으려고 했고 문수의 집 앞까지 찾아갔다가 끝내 쓰러졌다. 마지막 회에서 시청자들이 바라는 대로 강두와 문수의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