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격수 알시데스 에스코바(32)가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남는다.
30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캔자스시티는 에스코바와 계약기간 1년, 연봉 250만 달러에 계약했다. 타석수에 따른 인센티브도 150만 달러가 추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네수엘라 출신 에스코바는 지난 2008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했다. 그 후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간 캔자스시티에 몸담았다. 메이저리그 10시즌 통산 성적은 1297경기 타율 2할6푼 1255안타 37홈런 408타점 551득점 166도루 OPS .640.
지난 2015년에는 데뷔 첫 올스타,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그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MVP를 차지하며 캔자스시티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디딤돌을 놓았다. 2014·2016·2017년 3차례나 162경기 모두 출장할 만큼 내구성이 좋고, 수비가 뛰어나다.
에스코바는 올 시즌에도 캔자스시티의 주전 유격수로 시작한다. 당초 유망주 라울 몬데시에게 주전 유격수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계획이 바뀌었다. 데이튼 무어 단장, 네드 요스트 감독은 23세 몬데시가 트리플A에서 주전으로 조금 더 많은 경험을 쌓는 게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
에스코바는 지난해에도 162경기 모두 출장, 타율 2할5푼 150안타 6홈런 54타점 71득점을 기록했다. 올해도 몬데시가 성장하기 전까지 에스코바가 캔자스시티 주전 유격수로 내야를 지킨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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