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5차 최수종 하희라 부부가 새로운 커플로 출연했다.
29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국민 사랑꾼 최수종과 하희라 부부가 새로운 커플로 출연했다.
최수종은 "하희라씨는 처음엔 반대했다. 대본에 있는 것을 표현하는 것은 좋지만 이런 것은 부담스러워했다"고 말했다.
출연의 결정적 계기에 대해 "나 세상 태어나서 이런 제작진은 처음봤다. 오히려 나중에 제가 설득했.다 희라씨, 이렇게 하는데 이렇게 하는게 어떻겠습니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수종 하희라 집이 첫 공개됐다. 곳곳에 하희라가 그린 그림과 각 방송사를 석권한 최수종의 수많은 트로피가 놓여있었다.
하희라는 주부 9단의 포스로 깔끔하게 정리가 된 주방에서 순식간에 요리를 완성했다. 하희라가 요리를 하면서 최수종이 진행하는 라디오를 들었다. 라디오가 끝나자마자 최수종에게 전화가 왔다. 최수종은 "라디오 노래가 나가는 중에도 2,3번씩 전화를 한다"고 말했다.
하희라는 자신과 입맛이 전혀 다른 남편을 위해 냉메밀과 메밀국수, 그리고 김치까지 따로 준비했다. 최수종은 메밀을 먹으면서도 "난 겨자 좋아, 여잔 싫어"라고 애교섞인 말을 해 하희라의 웃음을 자아냈다. 최수종에 비해 하희라는 무게감이 있었다. 나란히 밥을 먹은 후 두 사람은 함께 차를 마셨다.
결혼 25주년, 은혼식을 앞두고 라오스 여행을 계획 중이었다. 취향은 다르지만 한 공간에서 내내 알콩달콩 시간을 함께 보냈다.
우효광과 추자현은 추우택배를 준비했다. 우효광이 종이 무더기를 가져왔다. 바로 추우 택배 신청사연. 얼마 전 SNS를 통해 공개된 추우택배 신청에 5000여건의 사연이 들어오며 추우부부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추우부부는 택배 사연을 일일이 읽으며 배송지를 선정한 뒤, 신청자들의 선물을 만들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두 사람은 신청자가 받고 싶어하는 선물 외에도 많은 선물을 준비했다. 취미가 서예인 우효광은 '복(福)'을 직접 한자로 정성들여 준비했다. 요리에 일가견이 있는 추자현은 한 솥 가득 감자탕을 끓였다.
최수종이 우효광의 글을 보며 "저도 붓글씨를 좀 쓰는데 정말 잘쓴다"고 호평했다.
추자현은 떡꾹을 끓여야한다며 가래떡을 뽑아 오라고 했다. 하지만 우효광은 방금 뽑은 가래떡이 아닌 이미 다 썰어놓은 떡을 사와 추자현의 호통을 들었다. 결국 다시 떡집을 가서 가래떡을 뽑아달라고 했다.
우효광은 가래떡을 만드는 모든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갓 나온 뜨끈뜨끈한 가래떡을 맛본 우효광은 어깨춤을 추며 맛을 표현했다.
추자현과 우효광은 많은 선물들을 박스에 꼼꼼하게 챙겨 넣었다. 마지막에 '추우택배' 로고까지 붙여서 택배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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