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표가 교도소 의무실을 지원한 이유가 밝혀졌다.
29일 방송된 tvN '크로스'에서는 인규가 교도소 의무실에 지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면접을 본 의사는 인규의 훌륭한 스펙에 색안경을 낀다. 그는 "왜 너같이 좋은 스펙을 가진 의사가 여기 지원했냐. 사고 쳤냐"고 묻는다.
인규는 "당신은 스펙이 안좋아 여기서 일하냐. 어렸을 때 동생이 제때 치료를 못받아 힘들었다. 치료를 받는 게 힘든 사람들을 돕고 싶었다"고 한다. 형범은 원한이 있는 감옥 동료를 유리창의 유리로 찌른다. 동료는 심각한 상황에 빠지고, 인규는 면접을 보다 어떨결에 수술을 집도한다.
인규의 응급 수술로 환자는 살고, 큰 병원으로 옮겨진다. 인규는 찌르는 과정에서 손을 다친 형범도 치료한다. 형범은 "우리 본 적 있냐"고 인규를 아는 척 하고, 인규는 "TV에서 당신을 봤다"고 말한다.
인규는 형범을 치료하며 과거를 회상하고, 과거 인규 아버지를 형범이 죽인다. 형범은 인규 아버지의 장기를 적출해 팔고 시신을 야산에 버렸던 것. 현장 검증 당시 인규는 형범을 보고, 분노에 돌로 머리를 친다. 형범은 화가 나 경찰이 한눈 파는 사이 인규의 머리를 돌로 치고, 그 충격으로 인규는 뇌의 한 부분이 자극을 받아 시신경이 남들보다 뛰어나게 된다.
인규는 형범을 치료한 후 "지금은 걸어나가지만 나중에 누워나가게 하겠다"고 복수를 다짐했다. 정훈은 인규가 수술한 환자를 보다가 매듭한 모양을 보고 인규임을 알아본다. 리본 모양으로 실을 맺던 것. 정훈은 인규가 교도소에 취직을 했다는 것을 알아냈다.
인규는 교도소에서 사망한 환자가 장기 기증을 하자, 적출을 위해 병원에 간다. 정훈은 인규가 온다는 이야기에 자신이 직접 적출 수술을 위해 나선다. 정훈은 인규에게 "네가 응급수술한 환자 혼수 상태다. 신장이 그렇게 안좋은 환자에게 네가 한 처치는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 인규는 "최선을 다했다"고 한다.
정훈은 "넌 더 배워야한다. 내 밑에 들어와라"고 한다. 인규는 "난 사람 살리려고 의사된 거 아니다. 죽이려고 의사 됐다. 아버지와 동생이 죽던 날 내 인생은 끝났다. 선생님이 우리 동생과 나를 입양한 것도 희귀 혈액이라서 그런 거 아니냐. 난 아버지를 죽인 놈도 죽이고, 동생을 그렇게 만든 선생님에게도 복수할 거다"고 선언했다.
/ bonbon@osen.co.kr
[사진] '크로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