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가 가수로 돌아와, 또 한 번 귀가 즐거운 음악을 선물했다.
수지는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페이시스 오브 러브(Faces of love)' 쇼케이스 V라이브에서 신곡 소개 및 라이브와 무반주 노래를 선보였다. 이번 두 번째 미니앨범 '페이시스 오브 러브'를 통해 연기자에서 다시 가수로 컴백했으며, 타이틀곡은 '홀리데이(HOLIDAY)'를 비롯해 총 7곡이 수록돼 있다.
수지는 선공개 곡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어'를 시작으로, '홀리데이' 'SObeR' '나쁜X' '잘자 내 몫까지' '서툰 마음' '너는 밤새도록'까지 수록곡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자신만이 느끼는 감정도 더했다. 특히 이번 앨범에서 절반이 넘는 곡을 직접 작사하고 작곡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그는 "4편의 뮤직비디오를 찍었고, 4번의 재킷 사진도 다르게 찍었다. 여러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4편을 찍는다고 했는데, 그러면서 사랑의 감정을 다르게 표현했다"며 남다른 애정과 자부심을 드러냈다.
선공개한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어'에 대해 수지는 "박진영 PD님이 앨범에 신경을 써주셨는데, 여러 느낌으로 녹음을 했다. 그런데 녹음을 정말 많이 했다"며 웃었다.
이날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어'를 최초로 라이브로 불렀고, 댄서들과 함께 타이틀곡 '홀리데이' 무대도 꾸몄다.
가수와 배우를 오가며 균형을 맞추고 있는 수지는 1년 만에 가수로 무대에 섰다. 노래와 연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는 유일무이 20대 톱스타이기도 하다.
그러나 자신에겐 엄격한 편이다. 앞서 취재진을 향해 "연기와 노래를 병행하는데 점수를 매기는 건 정말 힘들다. 굉장히 짜게 주고 싶다. 100점 만점이라면 40점 정도"라고 밝혔다.
이날 수지는 "돌이켜보면 지난해 매 순간을 이 앨범에 대해 고민하고 지낸 것 같다. 그리고 그 결과로 올해의 시작을 좋은 음악으로 할 수 있게 돼 행복하다. 오늘 공개한 이 노래들이 여러분의 일상과 감정에 잘 스며들 수 있길 바란다"며 손편지를 전하며 쇼케이스를 마무리했다.
걸그룹 미쓰에이가 해체되고, 솔로로 변신한 수지가 앞으로 어떤 음악을 들려줄지 더욱 기대되고 있다./hsjssu@osen.co.kr
[사진] '페이시스 오브 러브' 쇼케이스 V라이브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