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반쯤은 넘어왔잖아"
나쁜 언니들이 온다. 걸그룹 레드벨벳이 치명적인 매력의 ‘배드 보이’로 가요계 초고속 컴백했다.
2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에는 레드벨벳의 새 앨범 ‘The Perfect Red Velvet'(더 퍼펙트 레드벨벳)이 공개됐다.
이번 앨범은 타이틀 곡 ‘Bad Boy’(배드 보이)를 비롯해 ‘All Right’(올 라이트), ‘Time To Love’(타임 투 러브) 등 신곡 3곡이 추가 수록된 정규 2집 리패키지 앨범이다. 레드벨벳의 첫 리패키지 앨범인 동시에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중에서 무려 7년만에 발매하는 리패키지 앨범이라 소속사의 믿음과 기대를 가늠케 한다.
‘배드 보이’는 힙합 기반의 R&B 댄스 곡으로, 그루비한 신스 멜로디와 무게감 있는 베이스 사운드가 중독성을 더하며, 가사에는 서로에게 끌리는 나쁜 남자와 도도한 여자의 아슬아슬한 감정을 담고 있다. 구두 소리를 내며 등장하는 도도한 여자와 그를 보는 남자들의 환호 소리, 나쁜 남자를 잡기 위해 경찰차가 출동하는 소리 등 상황을 연상케 하는 후렴구의 효과음이 듣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제60회 그래미 어워드를 싹쓸이한 브루노마스의 'That's What I Like' 프로듀싱에 참여한 스테레오타입스가 작곡에 참여했다.
"홀린 듯 날 따라와 / 모두 환호해 너도 곧 Ooh ooh (Oh-eh-oh-eh-oh) / 아닌 척해도 넌 Ooh ooh (Oh-eh-oh-eh-oh) / 한 번 내기를 해볼까"
"너무 쉽겐 오지 마 / 재미없잖아 거기서 Ooh ooh (Oh-eh-oh-eh-oh) / 밀고 당겨볼까 Ooh ooh (Oh-eh-oh-eh-oh) / 시작할게 Bad boy down"
"Whoa whoa / 지금부터 Bad boy down / Whoa whoa"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는 그동안 레드벨벳의 미스터리하면서도 위험한 매력이 극대화돼 있다. 앞서 ‘아이스크림 케이크’ 뮤직비디오에서 뱀파이어를 연상케 하는 요소들부터 최근 ‘피카부’ 뮤직비디오까지 이어진 상상력은 마치 ‘배드 보이’까지 오기 위한 과정처럼 느껴지기도. ‘해피니스~’을 외치던 소녀들이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치명적 매력으로 색다른 퍼포먼스를 완성해냈다.
지난해 ‘Rookie’(루키), ‘빨간 맛 (Red Flavor)’, ‘피카부 (Peek-A-Boo)’까지 3연타 히트를 달성하며 믿고 듣는 음원강자로 떠오른 바. 이번 ‘배드 보이’까지 연속 4연타 히트까지 이뤄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레드벨벳은 이날 오후 8시 네이버 V앱을 통해 컴백 라이브를 진행하며, 오는 2월 1일 케이블채널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방송 첫 무대를 가진다. / besodam@osen.co.kr
[사진] ‘배드 보이’ 뮤직비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