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방탄소년단, 세븐틴도 입었다. 가요계에는 교복을 입으면 무조건 뜬다는 ‘교복불패’의 신화가 있다. 최근 10인조로 재정비하고 돌아온 보이그룹 골든차일드가 교복 콘셉트에 동참한다.
2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진행된 골든차일드 미니 2집 ‘기적’ 미디어 쇼케이스에서는 신곡 ‘너라고’ 무대와 뮤직비디오가 최초로 공개됐다.
이날 골든차일드 멤버들은 교복을 입고 무대에 등장했다. 이대열은 “햇수로 6년 만에 입는 교복이다. 오랜만에 교복을 입어도 학창시절 기억이 떠오르고 어려보이지 않나”라며 교복을 입은 소감을 밝혔다.
골든차일드는 최근 멤버 박재석이 건강상의 이유로 팀에서 탈퇴하면서 팀 재편을 겪었다. 팀워크를 다져 돌아온 ‘너라고’를 통해서 ‘교복 콘셉트’에 도전했다.
교복은 대세 아이돌의 등용문으로 꼽혀온 바. 이와 관련해서 이대열은 “멤버들이 똑같은 교복을 입으니까 하나가 된 것 같이 잘 될 것 같고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막내 최보민 역시 “평상시 입는 것보다 무대 위에서 형들과 다 같이 입으니까 신기한 것 같다”고 전했다.
‘너라고(It’s U)’는 경쾌한 리듬 구성에 섹션감 있는 신디사이저가 멋들어지게 어울리는 스웨디시 보이 팝댄스곡. 뮤직비디오에는 ‘아이스크림 소녀’ 배우 정다빈이 골든차일드의 뮤즈로 등장한 가운데, 학교를 배경으로 10대의 풋풋한 사랑을 그려냈다.
이대열은 “뮤직비디오를 만들면서 찍은 게 아니라 영화로 제작하면서 거기서 소스를 뽑아서 뮤직비디오로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장준은 1위 공약으로 “저희가 1위를 꿈꾸기에는 이르지 않나 생각하지만 항상 자기 전에 1위 공약을 생각하곤 한다. 우선 숙소 이전을...”이라며 소망을 은근히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1위 공약이 나오면 이번 저희 앨범에서 총 여섯 가지 곡이 있는데 뮤직비디오가 나온 건 하나밖에 없는데 나머지 다섯 곡 중에서 저희가 뮤직비디오를 만들면 어떨까”라며 팬들을 위한 공약을 전했다.
청량함을 가득 입은 골든차일드가 멤버 탈퇴의 위기를 이겨내고 기적을 이룰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 besodam@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