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이콘이 나흘째 음원차트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5일 '사랑을 했다'를 발표한 아이콘은 닷새째 음원차트를 올킬하며 화제몰이 중이다.
아이콘의 이번 앨범 '리턴'은 리더 비아이가 프로듀싱한 작품이다. 이미 아이콘은 멤버 전원이 작사, 작곡, 프로듀싱까지 다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앨범이 공개 직후 차트를 휘저은 것도 '초심'을 찾으려는 아이콘의 진심이 노래를 통해 느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콘의 노래가 차트 최상위권을 오래 유지할 수 있었던 데는, 아이콘의 흠 잡을 데 없는 무대도 한 몫 했다. 퍼포먼스가 있더라도 라이브를 고집하는 아이콘의 무대는 여타 가수들과는 달리 현장감을 더했다.
대중의 반응도 좋았다. YG엔터 가수들이 대부분 그렇듯, 작사 작곡 프로듀싱은 물론 모든 무대를 라이브로 한다는 건 아이돌 그룹에게 있어 엄청난 강점이다. 아이콘은 음원차트 1위 호성적으로 만든 화제성을 무대로 끌고 갔고, 좋은 무대를 통해 롱런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이같은 아이콘의 '좋은 무대'에는 수많은 콘서트를 통해 실력을 키운 것이 기반돼 있다. 지난해 아이콘은 2017년 일본 공연 관객 동원 12위를 기록했다. 일본 아티스트 포함된 순위이니 이들의 파급력 익히 짐작 가능하다. 또 라이브 실력을 키울 수 있는 콘서트를 통해 탄탄하게 실력을 쌓았음을 짐작할 수 있다.
아이콘과 YG는 음악방송에서도 모든 무대를 라이브로 소화하겠다는 고집을 이어갔다. 음악방송이 마치 콘서트 무대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는 것도 그 때문이다. 그들의 고집이 1위 롱런의 기반을 만든 만큼, 당분간 아이콘의 질주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이콘은 지난 25일 컴백 직후 직후 17개국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 일본 아이튠즈 앨범 종합 차트 1위를 기록하며 전 세계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미국 애플 뮤직 ‘Best of the Week’, 중국 최대 음악 플랫폼인 QQ뮤직의 실시간, 일간 차트에서도 1위를 휩쓸었다./jeewonjeong@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