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호산이 '감빵생활'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급증한 인기에 대한 기쁜 소감을 밝혔다.
박호산은 29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출연을 위해 사전 미팅만 5번 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박호산은 "사실은 대본 다 읽은 것이 아니다. 성동일 선배님이 한 조주임 역할은 짧게 나오지만 반전이 있더라. 조, 단역은 그런 반전 캐릭터를 좋아한다. 그게 될 줄 알고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소식이 오지 않아 제작진에게 물으니 맞는 것을 찾고 있다고 했다. 누가 해도 힘든 거 달라고 했는데 큰 것을 주셨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문래동 카이스트가 갑자기 이감을 간 것에 대해 "아쉬웠다. 대본이 딱 한 장 남은 상황이었는데 이감돼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라진 이후에 시청자들이 ‘도다와 도다와’라고 해주셔서 굉장히 기분이 좋았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또 아들을 만나게 되는 장면에 대해 "감독님이 마지막에 사연이 소개가 된다는 얘기를 해주셨다. 그래서 준비는 하고 있었는데 막상 하니까 더 슬프더라. 신파로 가는 것이 두려워서 최대한 냉정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 배우들은 여전히 단체방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해롱이(이규형) 집에 모여서 술을 마시기도 한다고. 또 조만간 괌으로 포상휴가를 간다고도 했다.
또 그는 장기수 역의 최무성이 실제로는 분위기메이커였다고 밝혔다. 이어 "장인어른이 정말 좋아하신다. 택시 운전을 하시는데 타는 손님에게 '감빵생활' 보냐며 말을 거셨다"라며 "사랑합니다"라고 진심을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시는 것에 감사하다. 또 작품 제안이 많이 들어오는데 굉장히 신난다"라며 "알아봐주시고 사진 찍어달라고 하시는 것이 즐겁다. 저 초상권 같은 거 없으니 마음껏 찍으셔도 된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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