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그래미 어워드에서 올해의 앨범, 레코드, 가수 상을 모두 한 가수가 가져갔다. 지난해에는 아델이 올해는 브루노 마스가 대상 격인 세 부문의 상을 휩쓸었다.
28일(현지시간)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제 60회 그래미 어워드가 열린 가운데 이날의 주인공은 브루노 마스였다.
이날 그래미 어워드의 관전포인트는 브루노 마스, 제이지, 켄드릭 라마의 경쟁이었다. 제이지는 정규앨범 ‘4:44’로 무려 8개 부문에 최다 노미네이트 됐다. ‘힙합 거장’ 제이지의 수상에 관심이 쏠렸다. 또한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켄드릭 라마의 수상에도 기대가 모아졌다.
결과를 보면 치열할 거라 예상했던 삼파전은 싱겁게 끝났다. 켄드릭 라마가 베스트 뮤직비디오, 베스트 랩/송 퍼포먼스, 베스트 랩 앨범 상을 수상하고 제이지가 단 하나의 트로피도 가져가지 못했다.
이에 반해 브루노 마스는 대상격의 상을 모두 가졌다. 올해의 노래(Sung of The Year), 올해의 레코드(Record of The Year), 올해의 앨범((Album of The Year) 트로피는 모두 브루노 마스가 손에 넣었다.
‘That's What I Like’로 올해의 노래 상을 수상했고 ‘24K Magic’ 앨범으로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트로피까지 가져갔다. 주요부문 상은 모두 브루노 마스의 것이 됐다.
브루노 마스는 “다른 후보 분들 덕분에 제가 항상 힘을 받는다”며 “어린 시절 받았던 사랑을 이번 앨범에 담고 싶었다. 그분들에게 이 앨범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브루노 마스의 ‘That's What I Like’는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곡으로 브루노 마스의 수상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것이었다.
이처럼 한 가수가 대상격의 세 부문 상을 싹쓸이 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 지난해에는 아델이 5관왕을 달성했는데 아델 또한 올해의 노래, 레코드, 앨범 상을 수상했다.
팬들은 브루노 마스의 수상이 당연하다는 반응. 하지만 ‘Despacito’로 큰 인기를 끈 루이스 폰시가 무관이라는 것이 아쉽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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