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의 볼튼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볼튼 지역지 더 볼튼 뉴스는 볼튼 원더러스가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한 전력 보강을 위해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이청용 영입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이미 볼튼은 지난해 여름 이적 시장에서 이청용 영입을 추진했다. 당시에는 이청용이 크리스탈 팰리스서 도전하겠다고 거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볼튼은 이청용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고 더 적극적으로 영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볼튼의 상황은 좋은편이 아니다.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6승 8무 14패 승점 26점으로 20위에 머물고 있다. 강등권과는 승점 2점차다.
따라서 이청용을 영입해 공격력을 보강한다면 강등권과 격차를 벌이는데 보탬이 될 수 있다.
29일 이청용 에이전트 관계자는 "현재 기존 에이전트가 볼튼과 계약을 추진하는 것인 사실이다. 그러나 쉽게 관계를 풀기는 어렵다.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볼튼이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만약 볼튼으로 이적하면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선수에게도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청용은 2004년 FC서울에 입단해 활약하다 2009년 EPL 볼튼 원더러스로 둥지를 옮겨 성공시대를 열었다. 하지만 2015년 크리스탈 팰리스 이적 후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며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청용은 2010 남아공 월드컵과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하는 등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 78경기서 8골을 기록한 베테랑 측면 공격수다.
한편 최근 국내 복귀설에 대해서는 "아직 선수 본인이 국내 복귀에 대해서는 고민하고 있지 않다. 유럽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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