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훨씬 더 좋아질거야".
29일 오전 제주 서귀포 강창학야구장에서 만난 유승안 경찰 야구단 감독은 외야수 홍창기(25)를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다.
오는 9월 전역 예정인 홍창기는 지난해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타격 및 득점 1위에 오르는 등 타율 4할1리(272타수 109안타) 13홈런 82타점 73득점의 매서운 방망이를 뽐냈다. 특히 퓨처스리그 역사상 7번째 4할 타자로 이름을 올리며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
유승안 감독은 "4할 타율이 중요한 게 아니라 야구 선수로서 자세가 아주 좋다. 또래 선수들보다 진중하고 누가 시키지 않아도 제 몫을 하는 선수"라고 박수를 보냈다.
또한 "입대 전보다 체력이 좋아졌고 타석에서 위압감이 느껴진다. 상태 벤치 또는 투수가 봤을 때 무시무시한 타자라는 걸 확실히 증명했다. 입대 후 클래스가 달라졌다. 향후 LG 공격력에 큰 도움이 될 재목"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홍창기의 타격 훈련을 지켜 보던 김태군은 "홍창기 선임님 나이스 배팅"을 외쳤다.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 또한 뛰어나다는 게 유승안 감독의 평가. 그는 "결코 약한 수비가 아니다. 겉보기엔 엉성하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어떻게 해서든 타구를 잡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집중력 또한 남다르다. 가장 중요한 건 정신력이다.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니 잘 할 수 밖에 없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