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다 로우지(미국)이 프로 레슬링 WWE와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ESPN은 29일(한국시간) "UFC 전 챔피언 로우지가 WWE와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풀타임 프로 레슬러로 WWE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갈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로우지의 계약 조건을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WWE 무대와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며 관심이 집중됐다.
로우지는 UFC 여성 밴텀급 초대 챔피언이다. 2015년 11월 홀리 홈의 하이킥을 맞고 KO로 져 타이틀을 빼앗겼다. 지난해 12월 아만다 누네스에게 1라운드 48초 만에 TKO로 진 뒤, 옥타곤에 오르지 않고 있다.
로우지가 WWE와 계약을 맺을 것은 충분히 예상됐다. 일단 로우지는 WWE 광팬이다.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일 때도 절친한 친구 셰이나 베이즐러-제사민 듀크-마리나 샤피어와 '포 호스위민'이라는 동아리를 만들어 프로 레슬링을 연습했다.
로우지는 2015년 3월 레슬매니아 31에서 더 락과 링에 올라 폴 리베스크(트리플 H)와 스테파니 맥마흔을 바닥에 메다꽂은 적도 있다.
현재 미국 언론은 로우지가 오는 4월 9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릴 레슬매니아 34에서 데뷔전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로우지는 UFC 선수 그리고 영화배우로 활약한 뒤 WWE 선수로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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