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0회 그래미 어워드가 또 다른 역사를 남기로 막을 내렸다.
29일 오전 9시30분(한국시각)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제 60회 그래미 어워드 가 진행됐다. 이날의 영광은 브루노 마스가 가져갔다.
이번 그래미 어워드는 15년 만에 LA에서 뉴욕으로 자리를 옮겨 개최됐다. 제 60회 그래미 어워드는 흰장미로 시작됐다. 이날 시상식에 참여한 뮤지션들은 드레스와 슈트에 흰 장미를 달고 레드카펫을 밟았다.
이는 직장 내 성희롱, 성추행과 성차별 문제 해결을 위한 ‘타임즈 업(Time's Up)’ 운동을 향한 지지 표시. 저스틴 팀버레이크, 리즈 위더스푼, 제니퍼 애니스톤 등 할리우드 스타들은 직장에서의 성희롱, 성추행 등을 종식시키기 위한 ‘타임즈 업(Time's Up) 운동’에 참여하고 있고, 그래미에 참석한 스타들 역시 이에 동참하기 위해 흰 장미를 표식으로 달고 나왔다.
또한 지난해 10월 1일 벌어진 라스베이거스 총기난사의 희생자 추모도 잊지 않았다. 해당 사건으로 58명이 희생됐다.
그래미 어워드에서 가수 매런 모리스, 에릭 처치, 브라더스 오스본이 에릭 클랩튼의 ‘Tears in heaven)’을 함께 부르며 총기난사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제 60회 그래미 어워드는 브루노 마스, 제이지, 켄드릭 라마의 삼파전이 관전포인트였다. 대상격이라고 할 수 있는 올해의 노래(Sung of The Year), 올해의 레코드(Record of The Year), 올해의 앨범((Album of The Year) 트로피는 모두 브루노 마스에게 갔다.
브루노 마스는 올해 ‘That's What I Like’로 올해의 노를 수상했고 ‘24K Magic’ 앨범으로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까지 가져갔다.
사실 브루노 마스 외에도 제이지, 켄드릭 라마, 또한 ‘Despacito’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루이스 폰시의 수상 가능성도 언급됐지만 켄드릭 라마가 베스트 뮤직비디오, 베스트 랩/송 퍼포먼스, 베스트 랩 앨범 상을 수상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지난해 아델이 올해의 노래,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을 모두 수상했는데 올해는 브루노 마스가 싹쓸이 하면서 그래미 어워드에 또 하나의 새로운 역사를 남겼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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