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태클' 바넷, "사네에게 사과, 의도는 없었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1.29 11: 32

"단지 역습을 멈추려고 태클을 시도했을 뿐."
맨시티는 29일(한국시간) 새벽 웨일스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서 열린 카디프 시티와 2017-2018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서 2-0으로 이겼다. 맨시티는 전반 8분 만에 터진 더 브라위너의 프리킥 결승골과 37분 스털링의 추가골을 더해 손쉽게 16강행을 결정지었다.
이날 카디프시티는 맨시티를 막기 위해 방법으로 수준 이하의 거친 플레이를 택했다. 경기 내내 공보다는 맨시티 선수를 노리는 듯한 태클이 이어졌다. 카디프시티의 태클은 깊고 위험했다.

카디프시티의 수비수 조 바넷은 전반 44분 맨시티 사네에게 거친 태클을 가했다. 바넷은 역습을 시도하는 사네를 막기 위해서 공 대신 사네의 발목을 노렸다. 결국 사네는 전반이 끝나고 세르히오 아구에로랑 교체로 경기장을 떠나야만 했다. 
이날 내내 거친 수비로 일관한 바넷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지만, 정상적인 경기였으면 전반 44분 사네에게 태클을 가하는 순간 그대로 경기장을 떠나야만 했다.
좀처럼 심판에게 불만을 터트리지 않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 역시 분통을 터트렸다. 그는 경기 후 주심에게 가서 경기 판정에 대해 항의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수비수들은 맨시티 선수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선수들을 보호해야 한다, 사네는 당분간 출전하지 못할 것이다. 그의 발목 문제로 인해 2주나 3주 혹은 한 달 이상의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사네의 결장 소식이 알려지면서 바넷은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사네에게 사과를 건넸다. 바넷은 "경기서 사네를 향한 내 태클에 대해서 사과한다. 나는 단지 역습을 멈추려고 태클을 시도했을 뿐이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결코 그에게 부상을 의도적으로 거친 태클을 가한 것이 아니였다. 사네의 부상이 심각한 일이 아니였으면 좋겠다. 그가 빠르게 회복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카디프시티의 수장 닐 워녹 감독은 "여기는 잉글랜드다. 당신은 축구 경기가 아름답고 완벽하기를 원할 수 있다. 그러나 잉글랜드 축구는 그렇지 않다'고 바넷을 옹호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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