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집사부일체'가 회를 거듭할수록 살아나는 멤버들 간의 찰떡 같은 호흡과 사부와의 유대 관계 등으로 호평을 이끌고 있다. 이에 시청률 역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집사부일체'는 물음표 가득한 청춘들과 마이웨이 괴짜 사부들의 동거동락 인생과외 콘셉트의 프로그램으로, 네 명의 멤버 이승기, 이상윤, 양세형, 육성재는 전인권에 이어 이대호와 의미있는 1박2일을 보내며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뭉클함을 동시에 선사했다.
이대호 선수의 두 번째 이야기를 담은 '집사부일체' 28일 방송분은 전국 기준 9.1%(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 2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또한 분당 최고 시청률은 10.3%, 20세~49세 젊은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한 2049 타깃 시청률도 4.8%이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집사부일체'의 이세영 PD는 29일 OSEN에 "이대호 사부는 운동 선수이기 때문에 운동 스케줄 때문에 고민을 한 건 있지만, 집 공개하는 것에 대해서는 흔쾌히 허락을 했다"라며 "사실 섭외를 할 당시에는 아직 방송이 나가기 전이라 무슨 프로그램인지 말로 설명하는 것이 다였다. 그 때 이승기의 예능 복귀작이라고 하니까 바로 '해야지'라고 하더라. 의리가 있고, 진짜 운동에 있어서는 진지한 면이 컸다"라고 설명했다. 이대호는 KBS 2TV '1박2일'을 통해 이승기와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이제 막 5회 방송을 마친 '집사부일체'는 어울릴 것 같지 않지만 은근 잘 어울리는 네 명의 멤버 이승기, 이상윤, 양세형, 육성재의 호흡이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특히 양세형은 이상윤에게 별명을 지어주고 특유의 깐족거림으로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드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승기 역시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으며, 이상윤은 첫 예능에 적응해나가는 과정에서 허당미를 방출해 웃음을 준다.
이에 대해 이 PD는 "멤버들은 같이 먹고 자고, 또 배고픔의 고통을 겪어서 그런지 급속도로 친해지고 있다. 매번 촬영을 할 때마다 재미있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그 속에서 속마음 얘기를 하다 보니까 점점 '형제 케미', '브로맨스 케미'가 더 나오게 되는 것 같다"라고 회를 거듭할수록 돈독해지고 있는 멤버들의 관계를 언급했다.
특히 이승기는 현재 tvN 드라마 '화유기' 촬영을 병행하고 있어 체력적으로 힘들수도 있는 상황. 하지만 워낙 열정 넘치고 체력이 좋기 때문에 오히려 본인이 걱정을 하지 말라고 제작진을 다독인다고. 이 PD는 "방송에도 드러나지만 정말 열정 넘치는 '열정 승기'라서 자긴 괜찮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체력, 정신력이 정말 좋다. 분명 힘들긴 하겠지만, 예능을 하는 것이 정말 좋고 재미있다며 신나서 촬영을 한다"라고 이승기의 남다른 에너지를 칭찬했다.
두 번째 사부 이대호를 만나 산을 오르고 극한의 체력 단련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고기를 먹기 위해 피구 대결까지 강행했던 멤버들은 매 순간 리얼한 표정으로 당황스럽거나 충격적인 감정을 표현, 웃음을 자아냈다. 또 세 번째 사부를 만나게 될 다음 방송 예고편에서 멤버들은 폭설과 한파 속에서 또 한번 극한의 상황을 맞이했다.
이에 대해 이 PD는 "눈이 정말 많이 왔다. 처음엔 눈에 대한 낭만에 빠져 있었는데, 폭설이 내리고 한파주의보까지 발령이 됐다. 고립이 될 것 같을 정도로 눈이 많이 와서 한 걸음 한 걸음 움직이기도 힘들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해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와 궁금증을 높였다. /parkjy@osen.co.kr
[사진] '집사부일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