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통산 107세이브 투수 네프탈리 펠리스(30)가 마이너 계약을 맺고 재기에 나선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펠리스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월 스프링 트레이닝 초청권이 포함된 마이너 계약으로 생존 경쟁이 불가피하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지난 2009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한 펠리스는 2010년 4승3패40세이브 평균자책점 2.73으로 활약,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2011년에도 2승3패32세이브 평균자책점 2.74를 거두며 텍사스의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준우승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2012년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고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5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2016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거쳐 지난해에는 밀워키 브루어스,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떠돌아 다녔다. 지난해 49경기에서 2승5패8세이브 평균자책점 5.48로 부진을 거듭했다.
지난해 8월 중순 우측 척골 신경 마비로 시즌 아웃되며 몸 상태에 물음표가 붙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카고 컵스, 애틀랜타 브레이비스, LA 에인절스, 신시내티 레즈 등 여러 팀으로부터 관심을 받았으나 애리조나와 마이너 계약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최근 제임스 앤드류스 박사로부터 몸 상태에 대한 보증을 받았다는 점이 희망적이다. 통산 107세이브 투수 펠리스가 애리조나에서 부활의 날갯짓을 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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